[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코카콜라(NYSE:KO)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코카콜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순이익은 19.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가닉 매출은 12% 증가하며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가격인상, 운영 효율화 등으로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7.8%로 전년 대비 1.38% 포인트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3.1%로 전년 대비 0.37%포인트 개선됐다.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운영 효율화 등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부진했던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실적 회복이 긍정적"이라며 "견조한 글로벌 소비자 선호를 기반으로 평균 9%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이 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실적 성장 동력으로 The World Needs More Santas 이벤트, 생성 AI로 산타 할아버지와 북극곰 이미지 창출 등 80개국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작년 베트남, 파키스탄, 필리핀, 올해 태국 등에서의 구조조정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코카콜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구간에 있다.
황선명 연구원은 "지속적인 가격 인상에도 글로벌 브랜드 파워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배당수익률 3.1%의 매력이 존재하는 만큼, 중장기 배당 포트폴리오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