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51.52(0.4%) 오른 3만8424.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03.55포인트(1.3%) 올라 15859.15에 마감했다.
전날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1%)에 부합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0.2%)를 웃돈 여파였다.
그러나 CPI 충격을 하루 만에 극복하고 미국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장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것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I) 주최 행사에서 "한 달 CPI가 예상보다 높은 것을 두고 흥분하면 안된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2% 가까이 오른 데 비해 알파벳이 강보합세에 그치면서 두 회사의 시가총액 순위는 역전됐다. 엔비디아 (NASDAQ:NVDA) 시총은 1조8140억달러(약 2422조원)를 넘어서 3조달러 안팎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55% 급등하는 등 미국의 전기차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2.46%, AMD가 3.92% 급등하는 등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지수도 2% 이상 급등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