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쇼핑(02353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총매출은 5조 26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순매출은 3조 6329억원으로 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3%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상회했다.
백화점과 하이마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개선되면서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KB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총매출액은 20조 9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 늘고, 영업이익은 5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은 그로서리(할인점과 수퍼), 해외 사업, 자회사(홈쇼핑과 컬쳐웍스)의 수익성이 2024년에 의미 있게 개선되면서 전사 이익 성장에 기여하는 그림을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을 저점으로, 실적 가시성이 매년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에 힘입어 2024년에도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상향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