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EP 인도법인 주요 거점. [사진=HDC현대EP]
[시티타임스=인도/아시아] 23일 HDC현대EP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세번째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HDC현대EP는 인도 남부 첸나이, 스리시티에 이어 중부 지역인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시에 연간 1만4천톤의 생산 공장을 설립해 인도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HDC현대EP는 올해 안에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5년 초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추후 생산 능력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3공장 설립으로 HDC현대EP 인도 법인은 첸나이 3만3천800톤, 스리시티 1만9천600톤과 함께 연간 6만7천4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인도의 2022년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476만대로 중국 2천680만대와 미국1천370만대에 이어 세계 3위다. 그 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로 2017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4억명의 인구 대비 자동차 보급률은 전체 가구의 8.5%로 낮아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도의 전기차 판매 규모는 전체 1.2%(4만8천대)에 불과했지만 매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미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동화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2030년에는 연간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설립하는 3공장이 위치한 푸네 시는 마하라슈트라 주의 제2도시로, 주도인 뭄바이와 인접하고 화학·섬유·자동차 등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또한 인도 로컬 완성차 업체인 타타와 마힌드라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주요 강관코팅업체가 인접해 판매 시장을 확대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HDC현대EP는 “첸나이 공장은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PPS 등 증가할 전기차 소재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스리시티 공장은 ELV(폐차차량) 기반 소재 확보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에 설립되는 푸네 공장은 자동차 부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복합PP와 복합PE 판매 비중을 확대해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