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아마존 (NASDAQ:AMZN) 창업 창소로 알려진 미국 밸뷰 주택 [사진:시애틀타임스]
아마존 초기 창업 장소로 알려진 차고 딸린 주택이 시장 매물로 나왔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회사를 설립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인근 벨뷰(Bellevue) 주택이 최근 228만 달러(한화 30억5천여만원)에 매물로 나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마디로 '아마존의 발상지'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베조스는 1994년 이 집을 빌려서 집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을 시작했다. 그 후 30년 동안 이 회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고, 미국 최대의 고용주 중 하나가 됐으며 소득 불평등과 경쟁에 대한 논쟁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이 집을 매물로 내놓은 팀은 아마존의 초창기 시절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amazon.com'라고 적힌 회사의 원래 파란색과 흰색 간판을 재현하여 차고에 전시했다. 지난 주말 열린 오픈 하우스에는 호기심 많은 구경꾼과 진지한 홈쇼핑객이 뒤섞여 있었다고 Sea to Sky Realty의 부동산 에이전트 리 쉔(Lin Shen)은 말했다.
아마존 창업 장소로 알려진 집에 딸린 차고 모습
아마존은 이 차고에서 홈디포에서 구입한 문으로 만든 책상으로 시작했으며, 이 책상 스타일은 '아마존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검소함의 상징'으로 회사에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차고는 오래가지는 못했다. 아마존은 이 차고에서 몇 달을 보냈지만 베조스와 그의 아내 맥켄지 스콧은 벨타운으로 이내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1년 월스트리트 저널은 베조스가 휴게실로 개조된 차고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벨뷰 주택을 선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집은 지금도 베조스와 스콧이 한 달에 890달러에 집을 임대했을 때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 집은 거대한 큰 방, 멋진 화강암 및 단풍나무로 된 부엌, 자연 채광이 있어 밝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다. 1954년에 지어진 이 집은 2019년에 약 150만 달러에 팔렸다.
현재 소유주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으며 지난 2-3년 동안 집을 임대했다고 부동산 이에전트 셴은 말했다. 셴은 최근 침체된 이 지역 주택시장이 조금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 몇 주 동안 5번 이상의 제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쉔은 아마존의 역사를 리스팅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대신 비슷한 인근 주택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주택은 킹 카운티에서 가장 비싼 지역인 서쪽 벨뷰(메디나, 야로우 포인트, 헌츠 포인트와 같은 고급 지역도 포함)에 있으며, 지난해 12월경 평균적인 주택이 거의 300만 달러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이 집이 매물로 나온 이후, 한 잠재적 구매자는 자신이 아마존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그들을 초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직 이 집의 새 주인이 결정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