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강남 지역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 전용 59㎡는 지난달 16일 12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지난달 같은 크기가 17억원에 거래된 지 한 달도 안 돼 5억원이 하락했다.
집값이 치솟았던 2021년에 거래된 고점(18억7000만원)과 비교해서는 35.8%가 떨어졌다.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면적 59㎡는 8월과 9월 각각 20억원, 10월에는 20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달 25일 18억9800만원으로 하락 거래됐다.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 전용 49㎡ 또한 지난달 22일 15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9월에는 동일 평형·층이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주(27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해 전주(-0.02%)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보합을 기록한 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수심리도 악화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11월 넷째 주 85.8로 전월(87.1) 대비 1.3p 떨어졌다.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10월 마지막 주 이후 4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강남 지역 보합·내림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뉴스1에 "고금리 상황인 데다 최근 전망이 좋지 않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며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한동안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