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도시 몽펠리에(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Montpellier)에서 다음 달부터 주민들은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유럽 동향을 전하는 더 메이어.eu 등에 따르면 인구 47만8천명의 몽펠리에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실시하는 프랑스 도시 중 가장 크다.
이러한 계획은 대기 오염을 줄이고, 도시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대중교통 무료화는 몽펠리에를 지속 가능하고 배출이 없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1억 5천만 유로 패키지의 일부다.
이렇게 되면 몽펠리에 주민들은 모든 버스와 트램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몽펠리에는 2020년 9월부터 주말에 대중교통 무료화를 시행했다. 2021년부터는 18세 미만과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평일까지 확대해 운영해왔다.
몽펠리에는 다음달(12월) 21일 오후 6시부터 코메디 광장(Place de la Comédie)에서 무료 대중교통 축제를 열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엔 오페라 코메디(Opéra Comédie)에서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이 주관하는 대중교통 무료화 관련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몽펠리에는 2025년엔 '버스 트램(BusTram)'이라고 불리는 전기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버스 트램은 5개의 운송 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트램 노선이 운행되지 않는 11만 명의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10개의 교외 지역으로 확장된다.
줄리 프레셰 몽펠리에 시의회 교통 및 액티브 모빌리티 부대표는 "버스트램은 단기적으로 트램 노선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일상 노선의 효율적인 대중교통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공공 공간을 재분배해 보행자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고 1천300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녹지를 더 많이 심도록 장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몽펠리에 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몽펠리에 주민 90%가 버스와 트램을 이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