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피스 지도 화면 비교 모습. [사진=서울시청]
[시티타임스=서울] 서울시의 대표 교통정보시스템인 ‘토피스(TOPIS)’가 색각이상자,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기능을 대폭 강화해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서울시는 20일 서울교통정보시스템(토피스, TOPIS) 홈페이지를 개편해 웹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색각이상자, 마우스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 스크린 리더기 사용자 등 다양한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웹접근성 개선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했으며 2022년 접근성 인증마크 취득을 추진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오는 2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은 폭설·폭우 등 기상상황 발생 시 도로 통제·해제 정보, 해당위치 교통CCTV 영상 등 서울시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다가오는 겨울철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은 주로 행사 및 사고 등으로 인한 도로통제 해제정보, 도로소통지도,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통행속도 데이터를 정리한 통행속도 보고서,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등 서울시내 교통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은 디지털 약자 이용편의를 위해 1년에 한번 진행하는 웹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설공단 및 타지자체의 접근성 개선 사항을 분석하여 시스템에 검토 적용했다.
이에, 색각이상자를 위한 교통지도는 기존 빨강, 노랑, 초록으로 표시된 소통정보를 다른 명도의 파란색으로 표시하여 색각이상자가 더욱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버스정보 조회, CCTV 정보 등과 같은 기능은 검색창을 통해 정보를 찾는 방식에서 키보드를 사용하여 표시된 목록 중 원하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따라서 마우스 이용이 불편한 사용자들도 키보드 조작으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미지나 표 등의 정보제공 시 해당 자료의 내용을 요약한 대체텍스트를 함께 제공해 컴퓨터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스크린리더기 사용자들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교통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교통지도를 다각화함으로써 오류 발생 시 다른 지도로 자동전환돼 끊김없는 지도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의 웹접근성 개선으로 그동안 이용이 불편했던 디지털 약자도 교통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