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챗봇 화면(영문) [사진=서울시]
[시티타임스=서울] 서울시가 3일부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챗봇을 통하여 영어로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다산콜센터와 따릉이 상담센터 간 직통전화를 개설하여 3자 통역도 제공한다.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핸드폰 번호로 회원가입 후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관광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은 최초화면에서 ‘Foreigner’를 선택하여 이용권 구매 후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으나 챗봇은 한국어만 가능했다.
코로나 이전 연간 2만6천건이던 외국인 따릉이 대여건수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1만건 미만으로 감소했다가 회복하여 작년에는 4만9천건을 달성했다. 올해는 5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점점 늘어나는 따릉이 외국인 수요에 발맞춰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한국어만 지원 중인 따릉이 챗봇 상담을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번역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3일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일본어까지 총 3개 외국어를 순차적으로 개발·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따릉이 챗봇에서 이용자들은 대여 방법, 이용권 구매 등 따릉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나 대여오류 발생 시 문제 해결방안 등을 채팅으로 물어보거나 관련 메뉴를 선택하여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따릉이 이용 관련 상담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120다산콜센터와 따릉이 상담센터 간 직통전화 서비스도 개설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핫라인 전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120다산콜센터로 외국인의 따릉이 관련 상담 접수 시 양 기관과 이용자 간 3자 통역 전화이 지원된다.
마지막으로 현재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디스커버 서울 패스로 판매 중인 외국인 대상 따릉이 쿠폰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시는 10월 기업용 따릉이 이용권을 후불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개발했고 11월부터 쿠폰 판매 대행업체를 통해 기업용 따릉이 이용권을 여행사, 숙박업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 중심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한 이용권은 따릉이 앱에서 쿠폰 번호 입력하여 사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이용 편의 개선으로 외국인의 따릉이 이용 접근성이 상당히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따릉이를 이용한 서울관광 코스를 홍보하고 외국인 대상 결제 수단 확대를 검토하는 등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따릉이에 대한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