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가 2025 '유럽 녹색 수도(European Green Capital)'로 꼽혔다.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5년 친환경 전환의 분위기를 조성할 도시들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선정 과정은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7개의 주요 분야인 대기 및 수질, 폐기물 관리, 순환 경제의 발전, 소음 감소, 생물 다양성의 증진,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심사위원단은 빌뉴스의 철저한 현실 접근 방식에 큰 점수를 줬다.
빌뉴스가 2030년까지 기후 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원을 늘리고 난방 인프라를 개조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인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빌뉴스는 깨끗한 공기와 물, 생물 다양성 보존, 녹지 공간 등과 계획을 연결하면서 지속가능한 노력을 거주민의 행복과 연결시키는데 애쓰고 있다.
시민들이 도시 관리 및 계획의 모든 관련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앱을 사용해 시민 참여에 대한 빌뉴스의 기술 중심 접근 방식에 주목받았다.
2025 유럽 녹색 수도로 선정된 빌뉴스는 환경 정책 시행을 위한 상금으로 60만 유로(약 8억5600만 원)를 받았다.
매년 EU 집행위원회가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유럽 도시로 '유럽 녹색 수도'를 꼽는다. 인구 10만 명 이상 유럽 도시라면 어디든 녹색 수도 심사에 지원할 수 있다.
지난 2010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당시 첫 우승은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 돌아갔다.
독특하게 2년 후 유럽 녹색 수도를 미리 발표하는 건 다른 유럽 도시들이 해당 도시를 본보기로 삼고 배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