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오는 12월이면 시속 30km로 차량 통행 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된다.
2일(현지시간) 유럽 동향을 전하는 더 메이어.eu 등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시는 12월 8일부터 시속 30km 제한 도입을 앞두고, 이날부터 도로 표시를 조정하고 예비 도로 표지판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5천여 개의 새로운 속도 표지판을 설치하고 170개의 신호등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는 서로를 위해 30(km)을 운전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30km 속도 표지판엔 12월 8일부터 새로운 속도가 적용된다는 스티커가 부착된다. 이 스티커는 12월 7일 밤 제거되며 30km 도로의 선을 조정하는 것은 12월 8일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러한 차량 속도제한 조치의 목적은 더 안전하고 조용한 도시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암스테르담시 도로의 80% 이상이 30km 도로가 될 전망이다.
암스테르담 일부 도로에서는 대중교통도 30km에 맞춰 운행해야 한다. 별도의 선로를 달리는 버스와 전차는 여전히 시속 50km로 달릴 수 있게 유지된다.
시속 30km에서는 제동 거리가 시속 50km(27m)보다 2배(13m) 짧다. 이를 통해 심각한 사고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행자가 30km 속도로 사고를 당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은 95%로 높은 편이다.
12월부터 시속 30km에 해당되는 도로는 온라인 지도(https://www.amsterdam.nl/nieuws/nieuwsoverzicht/werkzaamheden-30-kilomet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