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보합(0.00%)에서 이번주 0.02%로 한 주 만에 반등했다. 재건축이 0.03%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단지가 최근 3개월 연속 아파트값을 이끌고 있다.
재건축 대상의 노후단지가 밀집한 곳은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영등포(여의도 일대), 양천(목동 일대), 용산, 동대문, 마포, 노원 등이다.
재건축은 실거주 목적 보다는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아파트 대비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 활성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재건축이 주도할 전망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 10곳, 보합 15곳으로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없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점차 퍼지는 모양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9월 말 공급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10월 1~2주 사이 거래량과 가격지표 등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