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주요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미리 준비하세요목록 확인하기

이사철 다가왔지만 '잠잠'…서울 아파트 '일단 관망'

입력: 2023- 09- 19- 오후 04:28
이사철 다가왔지만 '잠잠'…서울 아파트 '일단 관망'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수개월간 상승을 지속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가 최근 주춤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거래가 증가해야 할 시점임에도 부동산 매매는 좀처럼 늘지 않는 분위기다.

18일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일별 매도 물량은 줄곧 7만2000~7만4000건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 2020년 9월 집계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시작된 하락 국면이 짧게 끝나고 최근 반등하자 매수자와 매도자 간 적정 가격에 이견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이달 27일부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판매를 중단하고 연휴가 시작하는 28일 전 추가 공급대책 발표를 예고하자, 시장은 거래를 멈추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현재 부동산 시장의 관심은 정부가 예고한 공급대책에 쏠려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5일 이달 20~25일 사이 공급대책 발표를 예고하면서다. 현재까진 비(非)아파트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을 통한 건설사 착공률 진작 등의 내용을 시사한 상황인데,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간 조율할 게 많다'는 설명이다.

그러는 사이 시장에선 갖가지 소문이 무성하게 퍼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미국발(發) 금리인상으로 얼어붙었던 시장이 다시 활성화된 데에도 정부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금껏 발표한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의 보유세·취득세·양도소득세 부담을 덜고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였지만, 오히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전고점의 85%를 회복하는 효과를 냈다.

이대로 가면 내년쯤 대통령의 후보시절 주장인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마저 나온다. 올해 1·3 부동산 대책 이후 현재 남은 규제지역은 강남 3구와 용산뿐인데, 마침 강남 지역 분양 물량 대부분이 내년으로 밀렸다.

다만 실제 분위기는 지역별·유형별 편차가 크다. 마포구 C 개업 중개사는 "문의는 늘었지만 실제 거래는 많지 않다. 정부 대책 발표 이후엔 그래도 시장이 좀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고, 동대문구 D 중개사는 "아파트는 이제 좀 거래가 살아났는데 오피스텔은 여전하다. 앞으로 편차가 더 커질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는 강동구 E 중개사는 "어차피 지금 거래하시는 분들이 주로 실거주자"라면서 "대출을 일으키지 않아도 되는 분들도 많다. 2021년 고점 때 집 팔고 전세 살면서 시장 상황 지켜봤다가 만기 돼서 오시는 분들이라 대출 규제나 정책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