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독일/유럽] 그리스가 관광 랜드마크 중 하나인 아크로폴리스의 일일 관광객 수를 제한한다. 수용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 행렬 '오버투어리즘'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4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이날부터 아크로폴리스 관광객 수를 하루 2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고고학 유적지 예약 웹사이트의 방문객 수 예약 관리 및 시간당 슬롯 시스템(시간당 관광객수 관리) 시행으로 관광객 수를 제한한다.
지난 8월 그리스는 이 같은 조치를 이미 예고했다. 당시 그리스 리얼FM과의 인터뷰에서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아크로폴리스에 현재 하루 최대 2만3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엄청난 숫자'라고 표현했다.
아크로폴리스는 오후 8시까지 관광할 수 있지만 방문객 대다수가 아침에 방문해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관광 인원 제한 정책은 일단 시범운영되다가 내년 4월 공식 시행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는 전자 티켓으로 운영되는 다른 그리스 고고학 유적지에도 새로운 예매 시스템이 적용된다. 그리스 유적지 방문객의 90~95%는 전자티켓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