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최근 젊고 부유한 사람들이 이주해오고 있다.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미국의 각 주별 인구 순유입 순위를 매긴 ‘스마트애셋’ 최근 분석 내용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젊고 부유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주' 1위로 나타났다.
이 금융 사이트는 국세청(IRS)의 2021년 자료를 바탕으로 총소득 연간 20만 달러 이상인 26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가 가장 많이 순유입된 주로 플로리다를 지목했다. 이 해에 약 3천391명의 고소득 젊은이들이 플로리다로 이주했고 1천216명이 플로리다를 떠나 총 2천175명의 순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를 차지한 텍사스는 2021년 1년 동안 4천48명의 젊은 부유층이 이주했지만 한편으로는 2천명 이상의 젊은 부유층이 대거 빠져나가기도 해 1천909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3위인 뉴저지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부유층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1천48명의 젊은 부유층이 새로 이주해 결과적으로는 1천48명의 젊은 부유층 유입이 이뤄졌다. 스마트애셋의 경제 분석 담당 편집자인 재클린 드존은 “이는 전체 추세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연간 소득 20만 달러 이상의 젊은이들 순유입이 많았던 지역을 살펴보면 4위는 콜로라도로 754명, 5위 노스 캐롤라이나 721명, 6위 코네티컷 660명을 기록했다. 7위는 워싱턴 주로 464명, 8위는 테네시 주로 441명, 9위는 애리조나 주로 321명, 10위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로 318명의 순유입이 있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같은 주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젊은 부유층에게 매력 있는 곳이라고 스마트애셋의 드존은 설명했다. 이곳은 오스틴과 마이애이 같은 최신 기술 중심지다. 드존은 “틈새 시장이 존재하고, 뛰어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경력을 발전시킬 기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소득세가 없는 것도 이점이다.
또 그는 뉴저지에 대해 “구직 시장이 크며 사교나 엔터테인먼트를 누릴 기회가 많은 뉴욕시와 가까우면서, 교외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젊은이들에게는 일거양득의 상황이지만 고령의 거주자들이나 은퇴자들은 취업 시장에서 얻는 이점이 적다”고 드존은 덧붙였다. 또 뉴저지는 부동산 세금이 높지만 경쟁이 치열한 공립학교들이 위치하는데, 이는 은퇴자보다는 젊은 가족에게 유용하다.
2021년 젊은 부유층 납세자 중 약 4천여명이 뉴욕으로 이주했고, 약 5천명이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지만, 두 주 모두 같은 인구 통계에서 9천명 이상 인구가 감소해 젊은 부유층이 많이 순유입 된 주 순위에서 하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