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KS:035420) 콘퍼런스 단23에서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클로바X', '큐(CUE):'가 소개됐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네이버(035420)는 24일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네이버에서 '클로바X'를 검색하면 누구나 이용해볼 수 있다. 오픈AI의 '챗GPT'를 넘어서는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DAN23' 콘퍼런스에서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돼 성장을 이끌고,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면서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인공지능(AI)과 대화로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무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비서 역할도 해준다. 가령 "면접관이 되어 줄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자기소개부터 지원 동기, 직무 관련 경험 등을 클로바X가 연달아 질문하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
사고 싶은 화장품을 사진 속 내 얼굴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고, 판매자에겐 적절한 광고 전략을 제안하는 등 쇼핑과 광고 영역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오는 9월 검색서비스 '큐(CUE):'도 공개한다. 클로바X와 유사하지만 검색의 본질에 맞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큐:' 개발을 총괄하는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한다.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Project CONNECT X)'는 개인 비서로서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 코딩을 비롯한 전문적인 업무를 AI의 도움을 받아 수행할 수 있고, 자료 탐색 및 문서 작성, 일정 조율 등 분산된 업무들을 연결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1월 말 오픈할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는 네이버의 기대작이다. '클로바 포 애드'를 적용하면 검색 화면에 질문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버튼이 생긴다. 질문을 클릭하면 브랜드가 제공하는 답변이 이어지고, 다양한 형식의 대화도 가능하다.
광고 성과 관리 측면에서도 컨텐츠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중심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콘텐츠 수정과 보강 가이드를 제안한다. 자동으로 수정·생성하는 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파일럿 상품을 공개하고 12월 광고주를 선정해 3월에는 본격적인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주가도 이에 화답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일 대비 1만3500원(6.26%)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