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프랑스 파리, 올림픽 열기 타고 부동산시장도 달아오르나? [시티스페셜]

[시티타임스=독일/유럽]

프랑스 파리 ‘15분 도시’, 올림픽 열기 타고 부동산시장도 달아오르나?

오는 7월 프랑스에서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행사입니다.

파리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 부동산 시장도 핫한 투자처로 덩달아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 종합부동산 그룹인 세빌스(Savills)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프랑스 부동산시장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열리면 전 세계 사람들이 파리를 주목하게 될텐데, 이때 이 지역의 각종 인프라 개발이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프랑스 인프라 개발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데, 지하철 기존 11호선의 연장 개통 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한 14호선 연장과 함께 4개의 신규 노선도 준비 중입니다.

일명 '그랜드 파리 익스프레스(Grand Paris Express)'로 불리는 이 새로운 노선은

도심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파리 전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2030년까지 완공될 예정입니다.

파리는 원래 유럽에서 가장 큰 부동산 시장 중 하나입니다.

최근 발표된 세빌스의 글로벌 회복력 도시 지수에서 프랑스 파리는 4단계 상승해, 현재 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파리의 주요 오피스 임대료는 4.7% 오른 반면, 중심업무지구의 공실률은 1.9%에 불과합니다.

파리의 매력이 이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파리 중심부와 다른 지역 간의 임대료 차이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파리 외곽의 많은 경기장이 주거용 건물로 용도가 변경되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파리의 호텔과 숙박업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라 현금이 풍부한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부동산 가격이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연말까지 프랑스에 대한 연간 투자는 약 200억 유로, 우리돈으로 약 29조 원인데,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의 프리미엄 친환경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수익 부동산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데, 파리의 높은 임대료 성장 잠재력이 큰 매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조되는 요즘, 파리의 친환경 부동산들은 그 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파리를 ‘15분 도시’로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15분 도시’는 시민들이 도보 또는 자전거로 15분 안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 도시를 말합니다.

또한 도시 내 공원 등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도보와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는 이 ‘15분 도시’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이러다 보니, 시위가 일상인 프랑스 파리에서 이 ‘15분 도시’에 대해서는 반대시위가 없을 만큼, 성공적인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의 곳곳이 아름다운 풍광, 새로운 녹지공간, 새 거주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파리의 매력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을까요?

올림픽을 개최하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까요?

이번 7월 올림픽이 그 답을 전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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