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독일/유럽] 영국 런던 금융 중심지인 카나리 워프는 현재 사무실 임대인이 직면한 문제들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고 블룸버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후화된 건물, 유연근무제 도입,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흔들린 은행 산업의 영향 등으로 지난 몇 달 동안 수요가 감소하고 임차인이 꾸준히 빠져나갔다.
그러나 마냥 암울한 것은 아니고 인내심을 지닌 소유주들로 미묘한 차이가 생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크랜드 지역을 생명공학 허브로 만들기 위한 투자가 서서히 탄력을 받고 있으며, 거주 인구가 늘고 소매, 식당,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성장 중이다.
이 지역에서 HSBC홀딩스 같은 주요 임차인이 떠난 것은 분명 타격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모건스탠리가 카나리 워프의 유럽 본사를 10년 더 유지하겠다고 약속했고 바클레이스와 레볼루트 같은 기업들을 비롯한 다른 임차인들도 잔류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카나리 워프 그룹은 이 지역을 떠나는 금융 및 법률 회사를 대체할 생명과학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하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는 임상연구기업 에이치비보(hVIVO)가 대형 로펌 스캐든 압스가 빠져나간 공간 일부를 임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