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하노이가 최근 공개된 경영개발연구원의 스마트시티 지수 2024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에 비해 3계단 상승한 하노이는 97위를 차지했으며, 이에 반해 호치민시는 2계단 하락한 105위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142개 도시 중 베트남의 두 도시가 모두 최하위 등급인 CC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각 도시 주민 120명을 대상으로 '구조'와 '기술 적용' 문제에 대한 인식을 평가했다.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시는 기술 부문에서 CCC 점수를 받았으며, 하노이가 구조 부문에서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보였다.
또한 이들 도시는 여전히 대기 질, 대중교통 인프라, 부패 문제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지수에 따르면 하노이 거주자의 경우 대기 오염(74%), 도로 혼잡(66.8%), 부패/투명성(47.7%), 기본 편의시설(42.8%), 저렴한 주택(38.1%)이 상위 5가지 우려 사항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치민시의 경우 교통 혼잡이 우려 사항 중 1위를 차지했고, 대기 오염, 저렴한 주택, 기본 편의시설, 실업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민의 압도적인 다수는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 데이터를 기꺼이 제공했으며,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안면 인식 기술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호치민시 응답자의 84.6%, 하노이 응답자의 91.8%가 온라인 정보 제공 덕분에 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두 도시의 응답자들은 하노이 73.5%, 호치민시 68.1%가 일상적인 결제 거래의 절반 이상이 비현금이라고 답했다.
가장 스마트한 10대 도시에는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두 곳만 포함됐고, 나머지는 취리히(스위스)가 선두를 차지한 유럽 도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싱가포르 외에 자카르타 103위(1계단 하락), 방콕 84위(4계단 상승), 마닐라 121위(6계단 하락) 등 아세안 국가의 수도는 순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과테말라, 로마, 리우데자네이루, 베이루트는 올해 순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보고서는 다른 경제 주체와 마찬가지로 도시도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미래의 도전을 견딜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전략은 도시의 핵심 목표, 열망, 원칙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도시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가장 중요하며, 기후 변화와 관련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경제 및 지정학적 영역에 걸친 국제적 긴장의 부활로 인해 이러한 도전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