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시애틀의 교외 벨뷰에서 진행하던 42층짜리 오피스 타워 공사를 재개한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 건물은 22층까지 지어진 채 2022년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아마존은 팬데믹이 사무실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벨뷰 지역의 5개 타워와 버지니아, 내슈빌의 새 사무실에 대한 작업을 중단했다.
당시 CEO인 앤디 재시는 아마존이 하이브리드 근무와 원격 근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가라앉은 이후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12월, 아마존은 벨뷰의 ‘소닉’이라는 이 42층 규모 오피스 타워의 절반을 먼저 개방해 약 1천명의 직원들을 이 건물로 이전시켰다. 회사 측은 “올해 말 완공되면 소닉에서 총 4천5백명 이상의 직원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 외곽에서 사무실 공간을 계속 확보해 왔다. 아마존의 시애틀 캠퍼스는 현재 40개 이상의 사무실 건물로 구성된다. 다만 아마존은 시애틀에서 더 이상 입지를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벨뷰 지역에 소닉 타워 외에도 2월에 문을 연 최대 1천5백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이나모’, 9만2천 제곱미터의 사무실 공간을 마련할 ’벨뷰 600’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43층짜리 건물이 있다.
아마존이 소닉 타워 건설 작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다른 오피스 프로젝트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지난 3월 아마존은 HQ2(제2본사)라고 불리는 버지니아 북부 캠퍼스의 2단계 공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사에는 22층짜리 오피스 건물 3개와 소매 공간, 106m 높이 타워인 ‘더 헬릭스’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