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사진:권예림 기자)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오는 7월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열려 프랑스 수도 파리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랑스 부동산 시장도 핫한 투자처로 함께 떠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종합부동산 그룹 세빌스(Savills)가 프랑스 세빌스 신임 대표인 앵거스 포터튼(Angus Potterton)을 만나 올해 프랑스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매우 흥미로운 시기에 프랑스 사업을 인수했다. 프랑스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올 여름 파리에서 2024년 올림픽이 열리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파리에 집중될 예정이다. 인프라 개발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프랑스 정부는 연말 지하철 기존 11호선을 6개 역까지 연장 개통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14호선 연장과 함께 4개의 신규 노선도 준비 중이다.
일명 '그랜드 파리 익스프레스(Grand Paris Express)'로 불리는 이 새로운 노선은 도심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파리 전역을 여행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 파리,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파리는 유럽에서 가장 큰 부동산 시장 중 하나이며, 사빌스의 최근 글로벌 회복력 도시 지수에서 4단계 상승해 현재 7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리의 주요 오피스 임대료는 4.7% 오른 반면, 중심업무지구의 공실률은 1.9%에 불과하다. 파리의 매력이 이처럼 높았던 적은 없다. 파리 중심부와 다른 지역 간의 임대료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올림픽이 끝나면 파리 외곽의 많은 경기장이 주거용 건물로 용도가 변경되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연말부터 파리의 호텔과 숙박업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프랑스 부동산 투자 시장 전망은?
프랑스에서는 최근의 가격 하락으로 현금이 풍부한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창출됨에 따라 올해 부동산 투자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 프랑스에 대한 연간 투자 규모는 약 200억 유로(약 29조 원)로, 전년 대비 30%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의 프리미엄 친환경 부문에 계속 집중할 전망이다. 자본 가치의 하락으로 부동산 수익은 자본 가치 상승보다는 소득 수익에 의해 주로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높은 임대료 성장 잠재력이 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하는 탄탄한 부동산 소유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