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마천루(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피에르 그라메냐 유로안정화기구(ESM) 대표는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위기 수준이 아니라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라메냐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상승으로 높아진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위기 수준으로 확대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라메냐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는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그 만큼 금리가 빨리 올랐기 때문"이라며 "그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좀 더 유럽에 초점을 맞춘다면 대부분 국가에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모든 건 변동 금리를 가지고 있는지 고정 금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라메냐 대표는 "현재로서는 모든 국가에서 금리가 인상된 이후 레이더에 잡혔던 이 문제가 눈에 띄게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ESM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강조했다.
독일 대출 기관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을 설명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투명성을 가질 필요가 있냐는 질문에 그라메냐는 "독일 대출 기관에 초점 맞추지 않을 것"이며 "이 문제는 어디에나 있고 이에 대해 세계적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 전역의 통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치솟는 차입 비용으로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대출 부실 문제로 전 세계 은행들에 타격을 입히는 모양새다.
ESM은 유럽연합(EU)이 지난 2012년 채무 위기에 빠진 유로존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상설 구제금융기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