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헤지펀드 제이 골드만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해변의 새 오피스 빌딩에 역대 최고 금액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건물 소유주 중 한 명은 구글 전 CEO인 에릭 슈미트다.
제이 골드만은 마이애미 비치 5번가에 929제곱미터 크기의 공간을 임차하기로 했다고 이 거래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가 밝혔다. 이 건물은 총 5천574제곱미터의 공간을 임대하는데, 제이 골드만과의 계약이 이 건물에서 첫번째로 체결된 임대라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제이 골드만의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클 줄리아노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뉴욕과 플로리다에 사무실을 유지해왔다”며 “사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투자 인재를 고용함에 따라 플로리다 남쪽에서 사무실 공간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건물 개발사와 이 건물 임대를 중개하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슈미트 전 구글 CEO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마이애미 비치 사우스 오브 피프스에 15년 만에 처음 들어서는 새 오피스 빌딩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022년 이 빌딩 개발 프로젝트 발표 당시 임대료가 평방피트당 17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로라면 제이 골드만의 임대료는 22억7천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4분기 마이애미 브리켈 지역 평균 임대료인 평방피트당 80.35달러의 두배 이상이다.
팬데믹 이후 기술 및 금융 산업 분야의 임차인들이 따뜻한 날씨와 낮은 세금을 찾아 남쪽으로 이주한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마이애미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