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하동 지역에 있는 센트럴 리테일 산하 주요 소매 브랜드인 탑스 마켓에서 쇼핑하는 사람들 [사진자료= VNA]
베트남 소매 부동산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업자협회(VAR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도시의 쇼핑센터 입주율이 90%를 넘어 시장 규모와 질적 측면에서 모두 크게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의 소매업은 역동적이고 탄력적인 산업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
2022년 초부터 기업들은 기회를 활용하며 주요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였고, 이는 임대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통 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2022년 총 소매 판매 및 소비자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9.8%,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019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팬데믹 이전과 같은 두 자릿수 성장률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 소매 판매 및 소비자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6조2,000억 동 이상으로 추산된다.
올해 1분기에도 소매 매출이 작년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도시 쇼핑 센터의 입주율이 90%를 넘어서는 등 소매 부동산 시장의 규모와 질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임대료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노이의 임대료는 2023년에 약 10% 상승했으며, 호치민시 중심 지역은 제곱미터당 월 20만 원, 비중심 지역은 제곱미터당 약 5 만 4,000 원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하노이 롱비엔 이온몰 [사진자료= 이온그룹]
주요 글로벌 기업
베트남의 소매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다.
태국의 센트럴 리테일은 전국 55개 성 및 도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일본 이온 그룹은 2025년까지 하노이를 포함한 16개 신규 프로젝트를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이온 그룹은 고객 수요 충족과 미래 성장을 위해 새로운 소매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BRG 그룹과 일본 스미토모 상사의 합작사인 후지마트 베트남은 2028년까지 50개의 슈퍼마켓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클로, 무인양품, 디올, 까르띠에 등 다양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여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업자협회는 급속한 도시화와 소득 증가로 인해 소매 부동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 기여하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있다.
급속한 도시 인구 증가와 소득 증가로 인해 특히 소매 부문에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사람들은 보다 편리한 생활 및 쇼핑 공간을 찾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하노이, 호치민, 다낭과 같은 주요 도시와 그 주변 위성 지역이 발전하고 있다. 고속도로와 도시철도 건설을 비롯한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로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도시 지역 간의 연결성이 향상되고 있다.
베트남의 관광 산업 성장은 소매 부동산 시장에도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푸꾸옥, 나트랑, 다낭과 같은 인기 관광지는 장기적인 개발 잠재력으로 인해 투자자와 소매업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쇼핑 경험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며 편리함과 다양성을 요구한다.
이는 소매 브랜드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쇼핑 센터, 엔터테인먼트 및 식사 전용 공간, 체험형 제품 매장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