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태리 리랩을 인수했다. ⓒ더스탁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이탈리아 체외 진단기 유통 회사 리랩(Relab S.r.l.)을 619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11월 브라질과 올해 3월 독일에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3번째 해외 유통기업 인수다.
이번에 인수한 리랩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소재한 기업으로 2004년에 설립된 ISO 9001 인증 기업이다. 미생물학, 바이러스학, 종양학 약리유전학, 유전학 및 병리학 해부학 영역의 다양한 하이테크 제품과 체외 진단용 시약, 의료기기 등을 이탈리아 전역에 공급하는 유통회사이다.
이 회사는 자체 연구실을 통해 유통 판매 이전에 제품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리랩의 리포트가 눈에 띈다. 리랩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DANDARD F200 분석기를 사용해 881개의 레지오넬라균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분석기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샘플의 수와 명확하게 차별화된 결과치, 양성과 음성 샘플 사이에서 흥미로운 임상사례 등이 확인됐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후 리랩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유럽 체외진단 시장에서 이탈리아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사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1시간 이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우리의 신속분단진단기(STANDARD M10)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나라"라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는 크루즈 선박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형광면역진단기기 ‘F2400(STANDARD F2400)’을 설치해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하고 있다. 회사측은 추가적으로 크루즈 선박 회사를 발굴해 M10 기기를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M10은 이탈리아 정부 입찰 또한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 리랩 인수로 이탈리아 현지의 시장확대와 사업확장이 더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독일에 이은 이탈리아 유통사 인수로 유럽 전역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톱3 현장체외 진단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랩 인수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세 번째 인수합병(M&A)이다. 지난해 11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다이그노스티카를 인수했다. 이후 올해 지난 3월 독일의 체외진단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비온(Bestbion)을 인수하는 등 남미와 유럽 시장 거점 확보를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