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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월 IPO 리포트①] 낙차 큰 커브 그린 신규상장株 …상장일 종가 수익률 ‘뚝’

입력: 2024- 07- 19- 오전 12:34
[2024. 6월 IPO 리포트①] 낙차 큰 커브 그린 신규상장株 …상장일 종가 수익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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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6월 IPO시장은 일반기업 7곳이 신규상장한 가운데 밴드상단 대비 공모가 할증률이 평균 20%를 웃돌 정도로 호황이 이어졌다. 다만 대어급 딜이 아님에도 공모가를 밴드 내에서 결정하는 기업이 나오는 등 차별화된 수요예측 결과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미세한 온도변화가 감지됐다.

아울러 수익률 측면에서는 IPO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는 양상이 지속 관측됐다. 상장일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6월에는 5월 마지막 상장기업인 노브랜드가 상장일 따따블에 가까운 깜짝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올라가기도 했다. 6월 시초가 수익률의 경우 전 달을 상회할 만큼 좋았지만 종가수익률이 뚝 떨어지면서 우하향 곡선을 크게 그린 모습이었다.

1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6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그리드위즈 (KQ:453450), 라메디텍 (KQ:462510), 씨어스테크놀로지 (KQ:458870), 한중엔시에스 (KQ:107640), 에스오에스랩 (KQ:464080), 하이젠알앤엠 (KQ:160190), 에이치브이엠 (KQ:295310)이 상장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모두 코스닥시장에 자리를 잡았으며, 한중엔시에스는 코넥스에서 이전했다.

총 공모규모는 2369억원으로 전달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월간상장 기업 중에서는 그리드위즈가 560억원으로 공모규모가 가장 컸고, 한중엔시에스와 에이치브이엠도 각각 480억원과 432억원의 공모금액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밖에 기업들은 모두 200억원대 공모규모를 나타냈다.

공모규모를 예상치보다 키우는 데 일조한 공모가 확정 결과는 6월에도 과열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6월 상장기업들의 평균 공모가 할증률은 22.41%로 4달 연속 20%를 웃돌았다. 6월에는 공모가를 밴드상단으로 확정한 그리드위즈를 제외하고 모두 밴드를 20% 이상 초과해 결정했다. 그 중에서도 에스오에스랩과 한중엔시에스, 하이젠알앤엠은 모두 27% 이상 높게 공모가가 정해졌다.

상장일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으며 특히 시초가 수익률이 높게 형성됐다. 라메디텍이 200% 이상의 수익률로 평균치를 견인했고 하이젠알앤엠(157%)과 씨어스테크놀로지(103%)가 '따'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하지만 평균 종가수익률은 시초가 수익률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하이젠알앤엠(117%)만이 종가에도 유일하게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뿐 모두 큰 낙폭을 기록했다. 상장일 종가수익률이 좋았던 전달과는 다른 흐름이다.

전달인 5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 아이씨티케이, 노브랜드가 증시에 신규 입성했다. 6월보다 공모기업 수는 1곳이 적었지만 월간 공모규모는 8933억원으로 폭발했다. 코스피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 7423억원의 대형 공모에 성공한 덕분이다.

공모가 확정 결과는 희망밴드 최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한 HD현대마린솔루션을 제외하고 모두 밴드를 20% 이상 초과해 확정했다. 밴드상단 대비 공모가 할증률은 평균 21.88%를 기록했으며 특히 코칩이 28.57%로 밴드 상단과 높은 괴리율을 나타냈다.

5월 상장기업의 상장일 수익률은 평균 시초가 수익률 56.60%, 종가수익률 86.53%를 나타냈다. 올해 IPO기업들은 상장일 시초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사례가 없었으나 5월에는 아이씨티케이가 유일하게 시초가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평균 수익률을 낮췄다. 뿐만 아니라 노브랜드(121%)를 제외하고는 시초가 '따'를 달성한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다만 종가에는 노브랜드가 따따블 코앞까지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HD현대마린솔루션, 아이씨티케이가 선전하면서 수익률이 선방했다.

전년 동월인 6월에는 진영, 나라셀라, 마녀공장,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시큐센, 오픈놀, 알멕이 일반기업 신규상장에 성공했다. 공모기업 수는 많았지만 지난해 대형딜의 가뭄이 이어졌던 만큼 월간 상장기업의 공모규모는 1758억원에 그쳤다. 올해와 달리 공모가 확정 결과는 좋지 못했다. 진영과 마녀공장, 시큐센, 알멕은 볕이 들었지만 나머지는 밴드하단 이하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특히 바이오기업들이 맥을 못췄다.

다만 상장일 수익률은 공모가 확정 결과와는 딴판이었다. 4곳이 시초가에 100%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평균 수익률이 84%를 나타냈다. 아울러 종가에도 시큐센과 마녀공장이 선전하면서 평균수익률이 80%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신규상장일 주가 변동폭 확대 적용 첫 사례였던 시큐센은 시초가와 종가수익률이 200% 안팎을 기록하면서 공모주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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