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왜 비싼 미국 곡물을 사주려 할까요?...겉으론 미중 갈등ㆍ속으론 주고받기 [투자박사]

CityTimes -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시진핑 바이든 기 싸움에 트럼프 가세! 중국이 비싼 미국 곡물을 사주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은 세계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서로 협력하고 있다. 시진핑과 바이든은 최근 열린 APEC회담과 미중 정상회담 등을 통해 서로의 필요를 확인했다. 앞으로 미중 간 무역갈등은 다소 완화된 채 서로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협력할 전망이다. 서로 주고받은 것은 무엇이고, 트럼프 급부상 속 혼전이 예상되는 내년 미국 대선 그리고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을 진단해봤다.

진행: 유은길 시티타임스 편집국장(부동산학 박사)

출연: 이완수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국제학 박사)

1. APEC에서 미중 정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전체적인 평가를 한다면

*17일 폐막. 21개국 정상이 참석하여 의견 교환. [골든 게이트] 선언. 이름도 중국식… 아시아에 대한 배려 차원이 아닌가 -> 결론적으로 미국의 의도가 가장 크게 반영됐다.

* (1)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아태 지역 내 경제통합을 진전시키고, 우호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 다자간 무역체계인 WTO 시스템 부활 조짐. 중국의 지역블록화 견제.

(2) 제로 및 저배출 기술로 생산된 수소를 개발하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

(3) 기업과 소비자에게 개방적인 디지털 생태계 조성 -> 부패 범죄자들에게 자산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겠다.

(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것은 의견만 교환

2. 미중간 서로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번에 합의사항은

*시진핑 6년7개월만에 미국 방문 /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고/양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마주한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이다.

* 두 정상은 행사장과 멀찌감치 떨어진 장소에서 4시간여 머물며 나란히 산책로를 걷고, 오찬까지 함께 했다.

* (1) 군사 소통 창구 복원을 합의

* (2)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단속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에 합의

* (3)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법의학연구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예정. 법의학연구소는 2020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에 연루된 혐의로 미 정부 제재 대상에 올랐고, 중국은 펜타닐 단속 협력 조건으로 줄곧 제재 해제를 요구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주요 기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 (4) 최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서니랜드 성명’에 대한 협의를 확인. 미중이 기후 공동 대응 워킹그룹을 출범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는 방안 등이 포함

* (5)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 안정화 이유로 중국 경기 침체와 미중 경제 윈윈(Win-Win)을 강조

* (6)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없이 이스라엘-하마스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러시아 무기 거래,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분재 등의 해결이 힘들다는 것을 인식

3. 이번 미중 정상회담 내용을 통해 향후 미국 및 중국 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나

* 정상회담 이후 저녁만찬에서 시진핑 주석은 미국 재계 지도자들과 미팅. 400명 참석. 티켓 2,000달러, 시진핑 메인 테이블 40,000달러. 팀쿡 애플 (NASDAQ:AAPL) CEO 기조연설 ->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 기조연설 -> 시진핑 연설

* 테슬라 (NASDAQ:TSLA) 이론 머스크 CEO, 블랙록 레리핑크, 브리지워터의 레이달리오 회장

* 시진핑 연설 -> 경쟁관계, 제로섬(X) -> 파트너쉽(기술분야, 무역, 성장등에서) 강조.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미국 기업들의 참여 독려

* 아이오와주 농민도 참석: 시진핑 주석이 1985년 유학당시 머물렀던 곳. 현재까지 친분. 그것보다는 미국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재개할 수 잇다는 측면. 무역갈등 이전에 에너지 상품/농산물에 대해 중국의 수입 비중이 매우 높았다. 에너지는 미국이 유럽으로 수출을 돌렸지만, 농산물은 아직도 문제.

* 역내 자유무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

4. 미중 갈등 속 이번 만남 이후 무역 중심의 협력 체제 복원 가능성 높다. 향후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갖고 가는 것이 좋은가.

* APEC 정상회담을 통해 역내 자유무역 추진으로 방향 선회. 중국과의 무역량을 늘려야 하는 입장.

* 하지만, 반도체와 첨단소재 분야에서 기술 경쟁은 지속된다.

* 양자가 각각 잘하는 것에 투자하는 전략

5. 미국 대선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미국내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 간 여론조사가 한창이다. 최근에는 트럼프가 앞서는 조사가 계속 나오면서 이러다 진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는 거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향후 전망은.

* 이코노미스트와 뉴욕타임스가 6개 경합주에서만 여론조사를 했다. 5개주에서 트럼프 전대통령이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히스페닉계와 아프리카계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물론 이에 대해 여론조사의 신빙성이 의문시되기는 한다.

* 만약 다시 트럼프 전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이코노미스트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이번에는 조직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되는 정책은 첫째, 해외주둔 미군의 철수와 NATO의 탈퇴가 우선 대외정책에서 나올 수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일방적으로 종결을 선언할 수 있으며 유럽내 안보에 영향을 줄 것이다. 여기에 대만 문제에서도 손을 땔 가능성이 높다. 둘째는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여 보호무역주의로 돌아갈 것이다. 셋째는 불법 체류자 추방과 국경에 장벽 건설 재개할 것이다. 넷째는 바이든 대통령의 일가 등 정적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이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아직 내년 봄에 트럼프 전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남아있고, 그리고 내년 7월에는 공화당 전당대회와 8월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트럼프와 바이든이 모두 후보자로 확정될지도 지켜봐야한다.

6. 실제 공화당 후보는 트럼프...민주당 후보는 바이든으로 나와 맞붙을 것으로 보나

* 민주당: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69세). 존F케네디의 조카. 환경 변호

* 민주당: 메리언 윌리엄스(70세). 사회운동가 출신. 현재 민주당 정책 계승 공표

* 공화당: 디 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7. 트럼프 우세시 투자전략...바이든 우세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면

*트럼프: MAGA에 맞는 전략. 군비, 금융, 에너지, 식량, 소비재에 관심

*바이든: 친환경, IRA, 반도체지원법, 기술 동맹에 맞는 전략

8. 트럼프 또는 바이든 당선시....미중 관계는 어떨 것으로 보나

* 다자간이 아니라 1:1 맞짱 면담이다. 과거 중국에 대한 무역 관세 부과가 컸다. 이번에도 해당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 경제가 중국과의 교류없이 힘들 수 있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이 경험하고 있다.

9. 트럼프 당선시....한미 관계는 어떨 것으로 보나

* 한국과 관련해서는 우선 정치적으로 본다면 미국이 한미일 3국동맹보다는 고립주의 외교로 전환하면서 동맹을 경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구축해논 기술동맹(반도체, 첨단소재 등)도 사라질 우려가 있다. 또한, IRA와 반도체지원법에서 말하고 있는 해외국가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없어질 우려도 있다. 여기에 다시 미국의 수입관세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량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박사]

유은길(시티타임스 편집국장/부동산학박사)과 이완수(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국제학박사) 두 박사가 풀어가는 투자이야기. 주식, 부동산, 대체투자, 인재 등 모든 투자대상에 대해 주요 핫이슈 및 변수를 분석해드립니다. 두 명의 박사(Tｗo박)가 형식은 투박하지만 내용과 전략은 세련되게 전해드립니다. (댓글 등으로 문의사항 및 투자고민 등 의견주시면 같이 고민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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