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30일 국내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동결 이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8포인트(0.61%) 오른 2535.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0포인트(0.31%) 내린 2512.11에 장을 시작해 금통위 발표 이후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382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4억원, 2674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KS:005930)(0.14%), LG에너지솔루션(1.68%), SK하이닉스 (KS:000660)(2.68%), 네이버 (KS:035420)(0.24%), 삼성SDI(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55%), 현대차 (KS:005380)(-0.27%), LG화학 (KS:051910)(-0.60%), 기아(-0.12%), 포스코퓨처엠(-0.9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9.24포인트(1.12%) 오른 831.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포인트(0.39%) 내린 819.23에 장을 출발해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4억원, 362억원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12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 (KQ:247540)(1.67%), 에코프로(1.08%),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4.49%), 엘앤에프 (KQ:066970)(4.51%), 알테오젠 (KQ:196170)(1.78%), HPSP (KQ:403870)(8.16%), 레인보우로보틱스 (KQ:277810)(0.17%), JYP Ent. (KQ:035900)(2.24%) 등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DX (KQ:022100)(-1.21%), HLB (KQ:028300)(-0.16%)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열린 금통위의 금리 동결을 소화하면서 미국의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오후 들어 MSCI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봇 산업 활성화 정책과 성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로봇 관련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29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