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잭슨홀 경제 심포지움 참석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연례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한데 이어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파월 의장은 지난 25일 잭슨홀 회의 개막 연설에서 "소비자 지출이 견조하고, 주택 부문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경제가 예상만큼 냉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징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으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정책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률이 최고점에서 내려왔다는 건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적절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 지표를 보아가며 '신중하게' 통화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메스터 "최소 1번 추가 금리인상 필요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기 때문에 만족하고 싶지 않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적시에 내려오고 있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 자신의 관점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높다"며 "연준이 아직 할 일이 좀 더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최소 한 번의 금리 인상을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굴스비 "연준 2% 인플레이션 목표 지켜야"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잭슨홀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연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로 내려갈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변경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고 있는 간부다.
파월 의장은 물론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충분하며, 내년부터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소수의견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