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GDP·FOMC·사모CB 기획조사 중간결과 '주목' [금주의 투자 캘린더]

금융감독원. 사진 = 김호성 기자

이번주(24~28일)에는 올해 2분기에도 역성장을 피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모 전환사채(CB) 악용 불공정거래에 대한 금융당국의 기획조사 중간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 상장사가 수십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확대를 담은 세법개정안 발표도 예정돼 있다.

현지시간 25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0.25%인상이 유력하다.

먼저 한국은행은 25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분기별 실질 GDP 증가율은 수출 급감과 함께 지난해 4분기(-0.3%)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올해 1분기 민간 소비에 힘입어 0.3% 반등하며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다.

올해 2분기에는 수출이 다소 개선됐지만, 반도체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이 뚜렷하지 않았던데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기대보다 크지 않아 성장률이 0.5∼0.6% 정도에 머문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한은은 앞서 5월 올해 상반기와 올해 전체 성장률(전년동기대비) 전망치를 각각 0.8%, 1.4%로 제시한 바 있다.

같은날(25일) 금융감독원은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된 '사모 전환사채(CB) 악용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1월 금감원은 사모 전환사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엄단을 위해 조사, 공시, 회계, 검사 등 자본시장의 모든 부분이 참여하는 '사모 전환사채 합동대응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뿐 아니라 이를 매매·중개하는 증권사의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해서도 경고한 이후 그간 이와 관련한 기획조사를 이어왔다. 

2013년~2015년 4조6000억원(481건)에 불과했던 사모 전환사채 발행규모는 최근 3년(2020년~2022년) 동안 23조2000억원(1384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빈번한 사모 전환사채 발행이 이루어지면서 해당 기업들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의 피해(지분율 희석, 대주주 지분확대 이용, 부당이득 등)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코스닥 기업들의 메자닌 투자 관련 적절성 논란도 있었다.

콘텐츠제작사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초록뱀그룹은 특정회사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 등을 통해 특정인물이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아 왔다.

이에 초록뱀그룹은 이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메자닌채권 투자 금지를 담은 정관변경을 임시주주총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전기·이트론·이아이디 이화그룹 주요 상장사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계약 관련한 적절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14건의 전환사채 관련 중대사건을 조사해 왔다. 관련 상장사는 56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 조사 중간 결과이긴 하지만 증권가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2023년 세법 개정안'도 발표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세법 개정안의 기본방향으로 경제활력 제고·민생경제 안정·미래 대비를 제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재 '5년 100% + 2년 50%'에서 '7년 100% + 3년 50%'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 영상 콘텐츠 투자 세제지원 획기적 강화 ▲ 민간 벤처 모펀드를 통한 벤처기업 투자 세제 혜택 적용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근로자의 출산·보육수당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현재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도 세법 개정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26일 '5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 주목받는 지표 중의 하나다. 매달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출생아 수는 지난 4월에는 2만명을 밑돌았다.

27일에는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가 나온다. 우리나라 총인구를 비롯해 연령별 인구까지 저출산-고령화의 현실을 총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계청은 28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에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트리플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 사진 출처 = 이코노믹리뷰 DB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5~26일(현지시간) 7월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에 나선다. FOMC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3시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7월 FOMC에서 금리가 0.25%p 인상될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99.8%로 반영됐다.

관건은 미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한국은행의 후속 대응이다. 현재 한미 금리차는 1.75%p. 미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금리차는 2.00%p까지 벌어진다. 한미 금리차 확대는 외환 이탈에 따른 환율 불안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한은의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한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대신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앞서 한미금리차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미 연준은 고용·소비 등 경제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물가 안정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7월 25~2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8월 금통위에서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이번주 국내외 주요 금융 일정

◆한국은행

7월24일(월)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 및 평가(BOK이슈노트 2023-24)(12:00)

*2023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12:00)

7월25일(화)

*2023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08:00)

*7월26일(수)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06:00)

*2023년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12:00)

7월27일(목)

*10: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비통방)

*2023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06:00)

*202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2:00)

*2023년 8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17:00_배포시)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배포시)

7월28일(금)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12:00)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금융위원회

7월24일(월)

*14:30 부위원장 청년(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금융권의 대화(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금융권의 대화

7월25일(화)

*10:00 김주현 위원장 국무회의(정부서울청사)

*금융분쟁조정 처리방식 개선된다

*7월26일(수)

*퇴직연금 관련 시장 안정 간담회 개최

*복잡한 모바일뱅킹, 고령자 모드를이용해보세요(27일 조간)

7월27일(목)

*우수 기술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기술특례상장제도개선 방안 마련(28일 조간)

*2023년 2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28일 조간)

*'23년 하반기 영세·중소 신용카드가맹점 선정 결과 및 '23년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환급(28일 조간)

7월28일(금)

*10:00 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정부서울청사)

◆금융감독원

7월24일(월)

*이복현 원장 해외출장

*'23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24일 석간)

*'가상자산 주석공시 모범사례(안)' 공개 및 '가상자산 회계감독 지침(안)' 설명회 등 개최(25일 조간)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보수체계가 장기성과와 연동되어 설계ㆍ운영되도록 개선하겠습니다.(25일 조간)

7월25일(화)

*원장 해외출장

*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중간 결과(26일 조간)

*금융분쟁조정 처리방식 개선된다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 사전지정운용제도가 도와 드립니다. - 퇴직연금 가입자를 위한 연금꿀팁-(26일 조간)

7월26일(수)

*16:00 원장 임원회의

*여름철 주요 교통사고를 분석하고, 유용한 자동차보험 정보를 안내합니다.(27일 조간)

*퇴직연금 관련 시장 안정 간담회 개최(15:00)

*역전세 반환대출 규제완화 시행(27일 조간)

*복잡한 모바일뱅킹, 고령자(쉬운)모드를이용해보세요(27일 조간)

7월27일(목)

*8월부터 증권신고서 접수·공시시한을 연장합니다.(27일 석간)

*IFRS17 가이드라인 적용 회계처리 관련 설명회(14:00)

*'23.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28일 조간)

*우수 기술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기술특례 상장제도개선 방안 마련(28일 조간)

◆글로벌 일정(현지시간)

7월24일(월)

*미국  7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미국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7월25일(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일차)

*미국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미국  7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7월26일(수)

*일본  6월  기업서비스가격지수(CSP)

*일본  5월  경기동향지수(수정치)

*미국  FOMC 정례회의(2일차)·기준금리결정

7월27일(목)

*일본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미국  6월  내구재수주

*미국  6월  잠정주택판매

*미국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7월28일(금)

*일본  일본은행(BOJ) 경제전망 보고서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