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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끝이 보인다"…美 소비자물가 상승률 2년래 최저·빅테크 '환호'

입력: 2023- 07- 13- 오전 08:24
© Reuters.  "금리 인상 끝이 보인다"…美 소비자물가 상승률 2년래 최저·빅테크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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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 미국의 CPI 상승률이 9.1%로 최고점을 찍은 지 꼭 1년만에 오름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정말로 끝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3.1%를 밑돌 뿐 아니라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PI 상승률이 4%를 밑돈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6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2%의 상승률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0.3%) 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도 0.2%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5.0%, 0.3%)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4∼5월 두 달 연속 4.4%(전월 대비)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이 6월에는 0.5% 하락했다. 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차질 해소로 신차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고차 가격은 계속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복 여행' 수요를 타고 치솟던 여행·레저 물가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인다. 6월 항공료는 전월보다 8.1%, 전년 동월보다 18.9% 각각 급락해 전체적인 물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데 기여했다.

식료품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5.7% 올랐지만 5월(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6.7%)에 비하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특히 미국에서 '먹거리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던 품목 중 하나인 달걀값은 지난해 대비 7.9% 하락했다.

다만, 개별 품목 중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주거 비용(주택 임대료 등)은 6월에도 7.8% 치솟아 전체 CPI 상승분의 70%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4%는 상승하며 직전 통계 보다는 오름폭이 낮았다. 이미 민간 통계로는 두어달 전부터 주택 임대료 상승 속도가 팬테믹 이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주거 비용 역시 곧 크게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체결된 렌트 계약들이 정부 통계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PI가 발표된 직후 성명을 통해 "좋은 일자리와 낮은 비용, 이것이 바로 바이드노믹스"라며 "오늘의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새롭고 고무적인 증거를 제시한다"고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지난 12개월동안 하락해 3%로 떨어졌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비롯한 비용절감을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2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완화된 CPI 상승률은 1년 이상 이어온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월가는 특히 줄곧 5%를 웃돌았던 근원 CPI가 드디어 4%대로 꺾였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준이 면밀히 주시해온 근원 CPI 감속을 주목할만하다"면서 "소비자와 연준에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침내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준은 이 보고서를 긴축정책이 원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으나 성장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미시간대학의 경제 및 공공정책 교수인 베스티 스티븐슨 역시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노동시장 붕괴 없이 둔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둔화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연착륙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섣부른 기대감 '경계'…7월 FOMC 금리 인상에 '무게'

뉴욕증권거래소 모니터에 나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이같은 연착륙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 2%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는 점에서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브라이트MLS의 리사 스터트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임대료 등 주거비용이 6월 근원 CPI 상승분의 70%를 차지한 점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아직 의미 있는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거비를 비롯한 서비스 물가는 그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 시장 과열과 함께 끈적한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꼽아온 부분이기도 하다.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는 6월 CPI보고서를 '상당한 진전'이라고 환영하면서도 "이달 말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을 막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는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 이르다는 대다수 연준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은 아직 너무 높다"며 "너무 빨리 물러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해질 것이고,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고착한다면 정책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시사한 연준이 이같은 계획을 반드시 관철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상당수다. 즉, 근원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만큼 7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회계·컨설팅회사 EY의 수석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트위터를 통해 "7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 이번 금리인상기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연준이 7월의 마지막 인상 후 금리인상을 멈추고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고, 빌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한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올라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기술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테슬라 (NASDAQ:TSLA)는 271.99달러(+0.82%), 애플 (NASDAQ:AAPL) 189.77달러(+0.90%), 엔비디아 (NASDAQ:NVDA) 439.02달러(+3.53%), 아마존 (NASDAQ:AMZN) 130.80(+1.57%) 알파벳 (NASDAQ:GOOG)(구글 모회사) 119.62달러(+1.62%),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 309.34달러(+3.70%), 넷플릭스 (NASDAQ:NFLX) 444.05달러(+0.87%)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빅테크들의 주가는 금리 전망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15%까지 내렸다(국채가격 상승). 전거래일 대비 18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장기물 역시 10bp 이상 큰 폭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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