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호들의 포트폴리오 속 종목을 따라 매수하는 75만명의 투자자들과 함께하세요!참여하기

남동발전, 파키스탄·네팔에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서남아시아 전력시장서 에너지 '한류 바람'

입력: 2023- 02- 21- 오전 01:28
© Reuters.  남동발전, 파키스탄·네팔에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서남아시아 전력시장서 에너지 '한류 바람'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준공식.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선진 에너지 기술력을 기반으로 파키스탄과 네팔에서 에너지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남아시아를 기반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한국 에너지 산업의 부흥을 도모하겠다는 게 남동발전의 포부다.

남동발전은 DL이앤씨·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3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167㎞ 지점에102MW 용량의 굴푸르 수력발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굴푸르 수력발전소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파키스탄의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국내 건설사의 우수한 발전분야 건설기술과 남동발전의 선진화된 발전운영 기술이 조화를 이뤄 파키스탄 정부의 수력발전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국제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사업의 신뢰성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굴푸르 수력발전소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발전소로 남동발전 컨소시엄이 투자해 개발했다. 30년 동안 발전소 운전과 정비(O&M)도 담당한다.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기관과 30년 동안 전력판매 계약을 맺어 연간 약 6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는 약 70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유엔(UN)의 청정개발체제인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프로젝트 사업에도 등록돼 매년 24만t, 총사업 기간 동안 약 50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게 됐다. 연간 약 45억 원의 부가 수익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굴푸르 수력발전소 사업에 대한 우호적인 파키스탄 현지 평가로 추가적인 사업개발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남동발전은 굴푸르 수력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현지 여론에 힘입어 파키스탄에 아스릿케담 수력(229MW), 칼람아스릿 수력(238MW) 두건의 수력사업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굴푸르 수력발전소를 통해 검증된 한국의 기술력과 우수한 국산 발전 기자재가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이 두건의 후속 수력사업은 총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로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EPC(설계·건설·구매) 담당 기업을 선정할 예정인 만큼 향후 1조원 규모의 수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남동발전은 굴푸르 수력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교육, 의료 등 지역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남동발전은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네팔에서도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서남아시아 사업영역 확장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남동발전이 수도 카트만두 북쪽 약 70㎞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건설 중인 UT-1 수력발전소는 네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직접투자(FDI) 사업으로 IFC, ADB, 한국수출입은행 등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4200억원 규모의 건설계약을 체결해 설계, 건설, 및 기자재 조달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건설 공정률은 13%로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이 사업으로 네팔 인구 500만명의 전기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연간 21만t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한국과 파키스탄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의 매개체로서 역할을 다해 앞으로 예정된 두개의 후속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며 “이를 통해 파키스탄 뿐만 아니라 서남아시아 전력시장에서 에너지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해외시장에서도 한국 에너지 산업의 부흥을 불러오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산업인력공단, 채용·교육 등 '직무 중심' 인사관리 초점…중...

무역보험공사, 한국기업 전초기지 베트남과 협력 강화…메콩강에...

한양, 박희장 前한국남동발전 처장 영입…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한국남동발전, 그린수소·암모니아 이용한 무탄소 발전 확대

남동발전 'ESG 大賞'…클린 에너지 앞세워 온실가스 확 줄였다

어스앤배터리-남동발전, 세계 첫 풍력연계 ESS 개발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