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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의 저주" 글로벌 빅테크 해고 광풍...한국도 '긴장'

입력: 2023- 01- 20- 오전 02:52
© Reuters "팬데믹의 저주" 글로벌 빅테크 해고 광풍...한국도 '긴장'
AM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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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해고 광풍에 올라 탔다. 글로벌 경제 악화로 시장 상황이 나빠지자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팬데믹의 저주이자, 인력 공급망 유지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된 한국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평가다.

빅테크 해고 광풍

CNBC는 1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본격적인 해고 통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매장 직원들이 해고 대상에 올랐으며 그 숫자만 1만8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아마존 (NASDAQ:AMZN)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당초 1만여명을 해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그 규모가 두 배에 육박한다. 그 만큼 현재의 경제 사정이 나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최근 GPT의 오픈AI 등과 새로운 꿈을 꾸고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대규모 해고에 돌입한다. 아마존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당일인 18일(현지시간) 1만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할 것이라 발표했다. 전체 인력의 5%에 달하는 수치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더 경쟁력 있는 회사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알파벳은 아직 구조조정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알파벳 산하 베릴리가 200명에 이르는 정리해고에 나설 것이라 발표한 가운데 조만간 알파벳 차원에서 대규모 감원 열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도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개발자는 물론 인사, 경영,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해고 행렬이 이어지는 중이다. 페이스북의 후신인 메타도 1만명 해고 방침을 세웠으며 세일즈포스도 7000명의 직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업계에서는 최근 무려 1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조만간 더 많은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출처=플리커

감원 열풍의 행간

최근 빅테크들의 구조조정은 '팬데믹의 저주'라는 말이 나온다. 빅테크들은 팬데믹 기간 온택트 트렌드를 타고 디지털 플랫폼 매출이 늘어나자 공격적으로 인재를 채용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필요이상 몸집이 비대해졌고, 팬데믹 종료 후 글로벌 경제 악화가 시작되자 결국 구조조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구조조정을 알리는 이메일을 통해 "이제 사람들은 팬데믹 당시 처럼 디지털 서비스를 즐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빅테크의 핵심 기업인 애플이 별다른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은 회계연도 기준 2022년 직원을 1만명만 채용했고, 전년에는 7000명에 그쳤다. 공급망 관리의 달인인 팀 쿡 CEO의 솜씨가 보수적이고 효율적인 인사 정책에 영향을 줬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애플은 팬데믹 열풍에도 쉽게 몸을 들썩일 수 없는 '하드웨어 아이폰' 판매가 주력이며, 애플같은 보수적인 하드웨어 기업은 전통적으로 직원 채용에 폐쇄적인 경향을 보인 바 있다.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에 더 주력하는 빅테크와는 사정이 다른 셈이다. 그런 이유로 특별한 해고가 없을 뿐, 애플이 마치 앞을 내다본 선구안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한국도 긴장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한국 ICT 업계도 지난 팬데믹 기간 게임 등을 중심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 유치 전쟁이 벌어지며 소위 '인재 확보 치킨게임'이 벌어지기도 했다.

팬데믹이 종료되고 글로벌 경제 악화가 시작되며 한국 ICT 업계도 구조조정의 악몽이 일렁이고 있다. 

그 충격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닥쳐오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창업자, 스타트업 종사자 등의 생각을 조사해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가 발표된 가운데 현재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지금의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 53.7점을 줬다. 2019년엔 73.4점, 2020년엔 71.3점, 2021년엔 79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창업 생태계 전체가 나빠지고 있다는 뜻이다.

오늘회, 샌드박스네트워크, 메시코리아 등 주요 스타트업이 자금난으로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당분간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나아가 이 파급력이 조금씩 한국의 대표 빅테크들을 덮칠 수 있다는 공포도 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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