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사진=조아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최악은 지나가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전장(VS)사업부는 안정적으로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회사 실적에 가장 중요한 TV/가전 업황도 내년 하반기부터 바닥을 다지고 개선되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해상운임 하락으로 내년 운반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KS:066570)의 4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22조4000억원, 영업이익 2881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512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 (KS:011070)의 실적도 부진하고 LG전자(연결실적에서 LG이노텍 제외)의 실적도 유통상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당초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온·오프라인 쇼핑객 수는 1억970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오프라인 판매는 평이했지만 온라인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여전히 강하지는 않지만 유통상들의 재고 줄이기 노력으로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에 걸쳐 재고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한다.
조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낮아지는 만큼 내년 하반기 선진국 중심으로 소비심리 개선 시 전통 소비재 세트 중심의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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