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04일 (로이터) - 서울 주식시장에서는 4일 외국인들이 초반 순매도에서 후반 순매수로 돌아서고 IT 업종이 낙폭 과대 인식과 배당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자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며 마감했다.
코스피 .KS11 는 26.26포인트(1.06%) 오른 2501.6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은 400개와 387개로 팽팽했으나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올라 코스피가 비교적 크게 올랐다.
코스피의 이날 상승률은 11월1일(1.31%)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외국인이 1760억원, 기관이 1480억원 각각 순매수해 개인의 2573억원 순매도를 받아냈다.
삼성전자 005930.KS 는 장 중 엎치락뒤치락하다가 후반 상승 기조를 굳히며 2만5000원(0.98%) 오른 256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초 기록한 장 중 사상 최고치(287만6000원)에서 10.7% 하락한 상태다.
코스닥지수 .KQ11 는 5.25포인트(0.67%) 하락해 782.45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특징주:
- 현대로템 064350.KS 이 이란 철도청과의 디젤 전동차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현대로템은 이란 철도청과 9292억7520만원 규모의 전동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1.1%에 해당한다. 현대자동차 005380.KS , 기아자동차 000270.KS , 현대모비스 012330.KS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의 주가가 11월 글로벌 판매 부진에 파업 우려까지 더해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11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판매 부진을 겪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 노조는 5일부터 8일까지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연말 국내 공장에서 노사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 090430.KS , 한국화장품제조 003350.KS , 에이블씨엔씨 078520.KS , 잇츠한불 226320.KS , 한국화장품 123690.KS , 토니모리 214420.KS , LG생활건강 051900.KS , 코스맥스 192820.KS , 한국콜마 161890.KS 등 화장품 관련 종목들이 중국 수출 호조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