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2’에 출품한 SK E&S의 수소 지게차. SK E&S 제공 SK E&S와 두산밥캣이 개발한 수소 지게차가 베일을 벗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수소 지게차는 쿠팡 (NYSE:CPNG) 물류센터 등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SK E&S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인 ‘H2 MEET’에서 수소 지게차를 처음 선보였다.
앞서 지난 4월 SK E&S와 미국 수소업체인 플러그의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는 두산밥캣과 수소 지게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플러그는 아마존 (NASDAQ:AMZN), 월마트, 홈디포를 비롯한 미국·유럽의 물류기업에 6만대 이상의 수소 지게차용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두산밥캣의 지게차에 SK플러그하이버스가 생산한 지게차용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 지게차를 개발했다.
지게차, 버스, 트럭 등은 배터리 무게와 충전 시간 문제로 전기차 전환이 어려웠다. 전기 배터리가 낼 수 있는 출력이 약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관련 업계는 수소에서 해법을 찾았다. 가볍고 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면 충전 시간이 지게차는 3분, 대형 트럭은 15분으로 줄어든다. 배터리 무게도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운행과 고중량 화물 운송에 유리하다.
SK E&S와 두산밥캣이 개발한 수소 지게차는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입·제거하는 공기정화 기능도 갖췄다.
SK E&S의 수소 지게차는 충남 천안의 쿠팡 목천 물류센터에 보급된다. 쿠팡의 물류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최근 SK플러그하이버스,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손잡고 수소 지게차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3분 충전에 8시간 운행....'수소 지게차'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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