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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본준의 LX, 매그나칩 품나

입력: 2022- 04- 27- 오전 02:43
© Reuters.  [단독] 구본준의 LX, 매그나칩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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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이 미국에 상장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체 매그나칩반도체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의 구본준 회장이 ‘숙원’인 반도체사업 확장을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은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다음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계획이다.

매그나칩은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DDI)의 설계와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이 분야에서 약 30% 점유율을 차지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다. 지난해 매출 4억7400만달러(약 5915억원)에 6413만달러(약 800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매그나칩의 본사와 공장은 국내에 있지만 주식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2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억7476만달러(약 8430억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거래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LX그룹은 계열사인 LX세미콘 (KQ:108320)(옛 실리콘웍스)을 통해 매그나칩과 같은 DDI사업을 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어 M&A 시너지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는 평가다. '구본준의 숙원' 반도체 사업…LX, 매그나칩 품고 속도 낼까

具회장, LX세미콘에 집무실…미래 먹거리로 '팹리스' 점찍어실리콘웍스(현 LX세미콘)는 구본준 회장(사진)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준비하던 2020년 가장 많은 애착을 보인 계열사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비 인지도가 낮아 ‘의외’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구 회장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의 성장성을 눈여겨봤다. 지난해 5월 계열분리 이후에도 서울 양재동 LX세미콘 본사에 개인 집무실을 두고 1주일에 최소 한 번은 이곳으로 출근할 정도로 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LX세미콘은 때마침 DDI 반도체 품귀현상을 타고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며 그룹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8988억원에 영업이익 3696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 비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92% 늘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LX세미콘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더할 최적의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X세미콘이 매그나칩과 동일한 DDI 사업을 꾸려온 만큼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그나칩은 최근 품귀현상을 빚는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해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이다. 매출의 75% 이상이 LG그룹향(向) DDI에 편중돼 있는 LX세미콘이 고객과 제품군을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인수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패권경쟁이 LX엔 기회가 될 수 있다. 매그나칩 이사회는 지난해 중국계 사모펀드(PEF) 와이즈로드캐피털이 제시한 1조5000억원 규모 공개매수제안(텐더오퍼)을 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으로의 반도체 기술 유출을 우려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매각을 저지해 거래가 무산됐다. 매그나칩은 이후 국내에서 새 주인을 찾아왔다. SK하이닉스 (KS:000660), 코오롱, KCC, 원익 등이 인수를 검토하다가 발을 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각이 쉽지 않은 데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경쟁자가 별로 없어 LX가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그나칩반도체가 미국 상장사라는 점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해선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모두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최소 1조원가량이 필요하다. 주가 향방에 따라 인수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다.

LX그룹 내 인수 주체는 LX세미콘이 될 가능성이 높다. LX세미콘은 6000억원에 가까운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LX그룹의 인수합병(M&A) 확장 본능에도 주목하고 있다. 계열분리 후 1년도 안 된 지난 2월 한국유리공업을 약 60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조(兆) 단위 거래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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