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매도할 때인가요? 7월 추천 주식 목록 받고 프로픽 AI에서 매도 타이밍 확인하기 🤔50% 할인받기

LG엔솔 상장 '나비효과'…BBB 회사채 발행 러시

입력: 2021- 12- 30- 오전 02:50
© Reuters.  LG엔솔 상장 '나비효과'…BBB 회사채 발행 러시
003490
-

두산과 대한항공 (KS:003490) 등 신용등급이 낮은 대기업들이 내년 초 대거 회사채를 발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공모주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우선 배정을 노리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이들 저신용 회사채를 적극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주사 두산, 대한항공, 한진 등 신용등급 BBB급 기업들이 내년 초 잇따라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신용등급 BBB급은 연기금 등 투자기관이 일반적으로 사들일 수 있는 채권 가운데 최하위 등급이다.

두산과 대한항공은 내년 2월 초 각각 750억원, 540억원 규모의 2년 만기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두산은 모트롤(유압기기)과 산업차량(지게차) 부문, 두산건설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나 신용 BBB급에 머물러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은 내년 2월에도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대금 약 2000억원을 납입해야 하는 등 계열사 지원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은 신용등급 BBB+로 두산보다 한 등급 높지만 영업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부정적’ 전망 꼬리표를 달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 물류기업인 한진도 다음달 30일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발행을 추진한다. 신용등급은 대한항공과 같은 BBB+급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초 740억원 규모 회사채 차환 발행이 예정돼 있다. 그나마 현대중공업그룹의 후광으로 이달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돼 한숨 돌렸다.

기업들은 내년 초엔 올해 말보다 비우량 회사채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연초에 신규 자금을 편성해 투자에 나서는 데다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이들 회사채를 담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다음달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공모주 배정을 노리는 하이일드펀드가 BBB급 채권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를 비우량 채권과 코넥스 주식으로 담으면 공모주 물량 중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리테일(소매 창구) 수요도 적지 않다. 증권사 관계자는 “BBB급 채권은 금리가 연 5%를 넘나들 정도로 높아 개인 등 자산관리 고객에게 투자상품으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저신용 기업이 한꺼번에 시장에 몰리면서 병목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인지도가 낮은 기업은 투자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달에는 한신공영과 AJ네트웍스 등 BBB급 중견기업들도 자금조달에 나선다. 한신공영은 연초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차환 발행을 앞두고 있다. AJ네트웍스는 다음달 21일 35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7개 해외 경쟁당국 기업결합 심사…"美·유럽 더 강한 조건 ...

"이럴 거면 항공 빅딜 뭐하러 했나"…아시아나 채권단 '부글...

노선 줄여라…대한항공·아시아나 '조건부 합병'

장거리 능력 없는 LCC에…대한항공 '알짜노선' 나눠주라는 ...

대한항공·아시아나, 공정위 조건부 승인 소식에 '껑충'

"슬롯 반납·운수권 재배분"…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