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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Fed 점도표가 향후 증시 좌우…“페덱스·어도비 실적 발표” [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선]

입력: 2021- 12- 10- 오후 01:45
다음주 Fed 점도표가 향후 증시 좌우…“페덱스·어도비 실적 발표” [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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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개장 직후부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상당히 사그라들었지만 통화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은 오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 가속화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선 Fed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인 뒤(월 150억달러→300억달러)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장 직전 발표된 경제 지표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 주 대비 4만3000명 줄어든 1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1만1000명)을 여유있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1969년 9월 첫째주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고용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은 Fed의 조기 긴축을 압박하는 요인입니다. 금리선물 시장은 이미 내년 5월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 한국경제TV ‘투자의 아침’과의 생방송 인터뷰 내용입니다.

▶미 증시에선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하면서 산타랠리가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한편에선 12월 FOMC를 앞두고 신중해야 한다는 대립된 전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된 뒤 산타 랠리는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수차례 반복됐던 대로 코로나19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봉쇄가 이어지면서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감염 후 증상이 예상보다 약한데다 기존 백신이 치명률을 현저하게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된 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우선 웰스파고증권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하락한 지금이 주식 저가 쇼핑에 나설 좋은 기회”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JP모간은 “내년에는 팬데믹이 종료되고 세계 경제가 완전히 회복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공개한 뒤 “Fed가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통화 정책을 바꾸고 있지만 여전히 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이 단기적인 바닥을 친 것 같다”며 “연말에 반등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면 Fed의 돈줄 죄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 위험이 커졌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RBC캐피탈은 “Fed가 2023년까지 얼마나 자주 또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시장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지금은 낙관론을 경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저점 매수에 신중하라’는 투자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이 투자은행은 “오미크론 변이보다는 Fed의 매파적 성향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다”며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FOMC 등 체크할 사항들이 많은데요, 주요 일정과 이벤트를 종합적으로 말씀해주시죠.

오미크론 우려가 많이 사그라든 이후 시장의 관심은 통화 정책 변화에 다시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FOMC가 며칠 후로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Fed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이 고용과 물가인데, 고용 회복세는 일찌감치 확인된 만큼 물가상승률 수준이 긴축 정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밤 10시30분에 공개되는 지난달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심을 모으는 배경입니다.

10월 CPI는 작년 동기 대비 6.2%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 11월엔 이보다 높은 6.7% 이상 될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입니다. 물가가 시장 예측보다 더 뛰었다면, Fed가 테이퍼링에 추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월별 상승률.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Fed는 다음주 수요일에 FOMC 정례회의를 열어 테이퍼링 속도를 결정합니다. 작년 6월부터 매달 1200억달러씩 채권을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는데, 지난달엔 일단 150억달러를 줄여 1050억달러만 매입한 상태입니다.

Fed는 물가 급등을 이유로 채권 매입액을 월 300억달러씩으로 더 줄이는 방안을 수차례 시사했습니다. 그럼 내년 3월 이내 테이퍼링이 완료되고, 기준금리 인상 수순을 밟게 됩니다.

이번 FOMC 직후 Fed가 내놓는 경제 전망 및 점도표 역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분기마다 내놓는 경제 전망에서 Fed는 지난 9월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0%에서 5.9%로 낮추고,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근원 물가 전망치를 3.0%에서 3.7%로 높였습니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는 3.3%에서 3.8%로 높게 잡았고, 물가는 2.3%로 비교적 낮게 유지될 것으로 봤습니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또 어떻게 바꾸는지가 관심사입니다.

9월 점도표에선 18명의 위원 중 9명이 적어도 한 차례의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했는데, 여기서도 작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번 회의에선 대다수가 내년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된 점도표.

내년에 몇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지, 2023년과 2024년엔 얼마나 금리가 높아질 지를 이번 점도표 변화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주 경기지표 중에선 15일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와 16일 필라델피아연방은행지수가 주목됩니다. 둘다 현재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표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주 실적을 발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페덱스와 어도비가 있습니다. 페덱스 실적을 통해 공급망 충격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오미크론 공포가 많이 줄었지만, 당분간 유럽 등지의 변이 확산과 재봉쇄 여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이었습니다.

14일(화) 생산자물가지수(11월, 전달은 8.6%)

15일(수) FOMC 성명서(오후 2시) 및 제롬 파월 Fed 의장 기자회견(오후 2시30분) / 수입물가지수(11월, 전달은 1.2%) /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12월, 전달은 30.9) /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건설지수(12월, 전달은 83) / 실적 발표 : 프로그레시브 트립닷컴 토로

16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제조업지수(12월, 전달은 39.0) / 주택 착공건수(11월, 전달은 152만 채) / 실적 발표 : 페덱스 어도비 (NASDAQ:ADBE) 액센추어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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