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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마 ETF 100개 돌파…7개 대표 종목 수익률 비교해보니

입력: 2021- 10- 27- 오전 12:39
© Reuters.  국내 테마 ETF 100개 돌파…7개 대표 종목 수익률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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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상장된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100개를 돌파했다. 테마 ETF는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특정 테마와 관련된 지수에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된 펀드다. 그간 ETF는 코스피지수, S&P500 등의 시장 대표 지수를 쫓아가는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산업 구조가 급변하면서 테마 ETF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같은 테마 안에서도 상품별 수익률, 구성 종목, 운용 전략은 천차만별이라 투자 전 뜯어볼 필요가 있다. ○美보다 뜨거운 국내 테마 ETF 투자 열기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는 514개 종목으로, 전체 운용 규모(순자산총액)은 약 67조원에 달한다. 이 중에서 한국거래소에서 테마형으로 분류했거나 종목명에 테마 이름이 들어간 테마 ETF는 100개가 넘는다. 운용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전체의 18% 수준이다.

올해 시장이 주목한 테마는 크게 7가지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ESG, 메타버스, 탄소배출권, K콘텐츠, 미래차, 2차전지 등이다. 7대 테마 ETF가 전체 종목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남짓이지만 운용 규모로 보면 전체의 11.5%에 달한다. 그만큼 주요 테마에 투자자금이 쏠렸다는 의미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상무)은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고, 그 변화에 올라탄 종목과 아닌 종목의 수익률이 크게 차이를 보이자 테마 ETF 투자 수요가 커졌다"며 "기존 섹터 구분에 따라 투자하기보다 변화하는 세상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는 미국에 비해 테마 ETF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유진투자증권, 글로벌X 등에 따르면 미국 ETF 시장에서 테마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미국에 비해 지수 등락폭이 작고, 아크 인베스트로 ETF를 처음 알게 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테마여도 수익률 천차만별8.65% 대 -4.12%. 각각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와 'HANARO Fn전기&수소차 ETF' 최근 1달간 수익률이다. 미래차라는 동일한 테마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투자 시장과 구성 종목이 전혀 달라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전기차를 제조하는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중국 최대 리튬기업인 간펑리튬을 비롯해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 등이다. 작년 12월 상장 이후 수익률이 83%에 달한다. 상장 1년도 안 돼 운용 규모가 2조원을 넘기고 국내 ETF 순자산 2위에 등극한 '메가히트 상품'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전기&수소차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만을 대상으로 한다.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차 (KS:005380), 한온시스템 등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 중 전기·수소차 산업을 영위하는 종목을 담는다.

7대 테마 중 최근 가장 뜨거운 테마는 메타버스와 K콘텐츠다. 메타버스 ETF 4종은 지난 13일 상장 이후 25일까지 수익률이 10.42~14.56%에 달한다. K팝, 게임 등 K콘텐츠 테마 ETF 9종의 평균 수익률은 11.8%다.

BBIG 테마의 경우 액티브 ETF의 선전이 도드라진다. 기초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형 ETF와 달리 액티브형 ETF는 각 운용사의 전략이 가미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BBIG액티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BBIG액티브'는 최근 1달간 수익률이 각각 5.4%, 0.21%로 패시브형인 'TIGER KRX BBIG K-뉴딜'(-1.81%)를 웃돈다.

탄소배출권 ETF 4종의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100억원을 넘길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 영향 등으로 현재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테마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탄소중립 등 각국의 정책으로 공급은 조이고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서 탄소배출권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테마 ETF 투자 시 주의사항특정 테마 ETF에 투자하려 상품을 고를 때 수익률 외에 눈여겨 봐야 할 요소는 뭘까. ETF의 뼈대가 되는 기초지수를 확인하는 게 기본이다. 기초지수는 곧 ETF의 포트폴리오다. 한국거래소 사이트 등을 통해 각 ETF가 어떤 종목을 얼마나 담고 있는 날마다 확인 가능하다. 국내 상장된 ESG 테마 ETF 11개의 기초지수가 모두 다를 정도로 같은 테마라도 구성종목은 천차만별이다.

투자하고자 하는 테마와 각 종목이 얼마나 밀접한지도 봐야 한다. 김 상무는 "특정 테마를 간판으로 내건 ETF인데 막상 그 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적은 종목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테마와 구성 종목이 일치하는 '퓨어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투자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거꾸로 대표 사업과 매출 비중이 달라 테마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반도체 ETF에 삼성전자가 빠져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 ETF 기초자산의 현재 추정 가치를 뜻하는 실시간추정순자산가치(iNAV), iNAV와 현재 가격의 괴리 정도, 투자전략 등도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다. 퇴직연금 투자 시에는 더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선물 ETF는 원칙적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매매가 불가능한데 합성형에 한해서는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다음 유망 테마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이달 19일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10억달러(한화 약 1조1700억원)를 돌파했다. 기후변화 대응도 지속될 테마로 꼽힌다. 오는 29일 국내에서는 저탄소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대거 상장될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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