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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3분기’ LG전자...4분기는 새옹지마(塞翁之馬) 유력

입력: 2021- 10- 13- 오전 03:13
수정: 2021- 10- 13- 오전 07:11
© Reuters.  혼돈의 ‘3분기’ LG전자...4분기는 새옹지마(塞翁之馬) 유력

LG전자 전장사업부문의 핵심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인천사업장 생산라인. 출처= LG전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전 수요증가로 탄력을 받은 LG전자 (KS:066570)의 실적은 3분기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2일 발표된 LG전자(066570)의 3분기 잠정실적은 기대 이하였다.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하는 등으로 선전했으나, 전기차 배터리 리콜 관련 비용이 반영된 영업이익은 투자계의 전망을 한참 밑돌았다. 다만 4분기에는 조심스럽게 '고무적인 흐름'을 예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업이익 반토막 

12일 발표된 잠정실적에서 LG전자(066570)는 연결기준 매출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으며 직전 분기의 17조1,139억원 대비로는 9.8% 그리고 지난해 3분기의 16조9,196억원 대비로는 22.0% 늘어난 수치다.

매출의 성장만을 보자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었으나, 컨센서스의 기대를 한참 밑도는 영업이익의 감소로 인해 역대급 매출 기록은 아쉽게도 빛이 바랬다.

올해 3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직전 분기의 영업이익 8,781억원 대비로 38.4%, 지난해 3분기의 영업이익 1조,738억원 대비로는 49.6%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GM의 전기자동차 볼트의 배터리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 약 4,800억원을 3분기의 잠정 영업이익에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 18조1,660억원, 영업이익 1조1,209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 외 투자업체들의 컨센서스에서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18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수준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막상 발표된 실적은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투자계의 예상도 배터리 문제가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은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H&A·HE) 사업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전장(VS) 부문의 경우 리콜비용 충당금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매출은 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콜 비용 쇼크

만약 충당금 4,800억원의 비용이 없었다면, 3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207억원을 기록해 적어도 지난해 대비 성장세는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브랜드 ‘쉐보레(CHEVOLET)’의 전기차(EV) 볼트에서는 원인불명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사고의 원인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제조해 GM에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결함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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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차량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 셀(배터리의 최소 단위)’들을 LG전자가 모아서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모듈’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제조된다. GM은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에 생산된 약 6만9,000대의 볼트 중 결함이 있는 차량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충당금으로 미리 설정했다. 12일 GM은 리콜 관련 비용으로 자사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자가 각각 7,000억원을 부담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새옹지마? 

공교롭게도 잠정실적 발표 당일의 증시에서 LG전자에 대한 반응은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타나 많은 이들을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지난 8일 12만원을 기록한 LG전자의 주가는 12일 다소 실망스러운 3분기 잠정실적에도 직전 거래일 대비 3.33% 상승한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과 주가가 항상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대기업의 영업실적 부진은 주가에 악영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대조된 실적과 주가의  반응은 여러 가지 관점으로 해석됐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관련 이슈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문제이며, 가전·전장 등 LG전자 주요사업부문이 마주하고 있는 업황이 긍정적인 것은 변하지 않았다”라는 분석도 나온다.  

6년 연속 호주 최고의 TV 브랜드로 선정된 LG전자 TV. 출처= LG전자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8일로 예정된 잠정실적 발표를 LG전자가 12일로 연기한 것은 GM이 리콜을 위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충당금액을 1조4,000억원으로 확정한 것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악재의 선반영으로 인해 일종의 큰 불안요소가 사라진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는 흐름이 주가로 나타난 것 같다”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LG전자의 4분기와 연간 실적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실적은 '불확실성 해소'의 성격이 강하다"라면서 "기본적으로 업황의 호재를 마주한 가전 사업부문의 호조와 더불어 2022년 전장부문의 매출액은 55조원 규모의 수주잔고, EV 부품 통합 솔루션 확대 등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8.4% 성장한 9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4년까지 연평균 15~20%의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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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흐름을 이끄는 LG전자의 잠정실적은 12일 하루동안 재계와 투자업계 최고의 이수로 다뤄졌다. 이에 LG전자의 주요 사업부문 세부 실적이 발표되는 오는 28일의 확정실적 발표일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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