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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선 ‘녹색 전환’…세계 1위 해상풍력 기업으로

입력: 2021- 09- 15- 오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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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ESG] 베스트 프랙티스 - 오스테드 덴마크 알홀트 해상풍력 단지 /외스테드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Ørsted)는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바이오에너지 설비 등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은 해상풍력. 1998년 처음 해상풍력발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발전 규모는 7.6GW, 현재 건설 중인 단지의 발전 규모도 2.3GW에 이른다. 오스테드에 따르면 이는 1800만 명이 1년간 소비하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며, 2025년까지 해상풍력으로만 3000만 명이 소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 외에도 육상풍력, 태양광발전, 수소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오스테드는 지구상의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미래를 계획한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2023년까지 기업 포트폴리오에서 석탄을 완전히 없애고 2025년까지 에너지 생산과 시스템 운영에서 기후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2040년까지 공급망 전체에서 기후중립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오스테드는 캐나다 경제 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선정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2019년과 2020년 연속 1위, 올해도 2위에 올랐다.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A등급,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과거 세탁’

지금 오스테드를 보면 마치 처음부터 재생에너지를 근간으로 설립한 혁신적 회사로 보인다. 오스테드는 1972년 설립한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과 다른 에너지 기업 5곳을 통합해 2006년 공식적으로 설립했다. 설립 당시 회사 이름은 동 에너지(DONG Energy)로, ‘덴마크 석유 천연가스(Dansk Olie og Naturgas)’를 줄인 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석유와 가스 수송 및 유통이 주요 분야였다. 동 에너지는 2016년 11월 석유와 가스 부문에서 퇴장하고 해상풍력과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17년 11월, 동 에너지는 오스테드로 이름을 바꾼다. 덴마크 과학자이자 전자기학의 최초 발견자로 평가받는 한스 크리스티안 오스테드(Hans Christian Ørsted)에서 따온 이름이다. 기업의 정체성이 완벽하게 전환된 순간이었다. 오스테드는 석유 및 가스 사업 매각 이후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확장하고,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오스테드는 혁신적으로 시작한 회사가 아니라 혁신적으로 변신한 회사였던 셈이다.

오스테드는 “우리가 녹색에너지에 의존하는 이유는 환경적 측면과 신념뿐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유일한 올바른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녹색에너지로 전환할지 말지가 아니라 언제 그것을 시작할 것인가였다. 우리는 프로세스를 빨리 시작할수록 더 경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오스테드의 과감한 전환 뒤에는 덴마크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덴마크는 1985년 원전을 포기했다. 나라의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하던 덴마크는 1973년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자립을 위한 고민에 빠진다. 오랜 논의 끝에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국가로 기틀을 잡고 중장기 계획을 발전시켜왔다.

지난 2012년에는 에너지협약을 체결하면서 2030년까지 전체 사용 에너지의 5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에너지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덴마크 정부는 오스테드 지분의 50.1%를 소유하고 있다. 오스테드의 전환은 국가의 확고한 정책 방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녹색 전환은 곧 지속 가능성

재생에너지 비용은 계속 저렴해지고 있다. 오스테드는 대형 발전 기술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오스테드에 따르면 신규 발전 단지 건설 비용을 포함하면 재생에너지 비용이 기존 석탄 및 가스에너지보다 저렴하다. 발전 작동 시간, 연료 소비, 유지 보수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결과다.

오스테드 측은 “녹색에너지로의 세계적 전환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재생에너지 중 가장 유망한 해상풍력을 주력으로 하는 것도 오스테드의 강점이다. 해상풍력발전은 소음 문제 등을 유발하는 육상풍력과 달리 지역주민과의 마찰이 비교적 적고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한다. 앞으로 해상풍력에너지가 세계적으로 필요한 에너지의 최대 4분의 1을 공급할 것으로 오스테드는 전망하고 있다.

오스테드의 다음 목표는 공급망의 탈탄소화다. 목표 기한은 2040년. 구체적 실천 목표로는 2032년까지 천연가스의 도매 구매 및 판매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또 풍력터빈, 발전기 기반 시설, 케이블 및 변전소 제조 과정에서도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공급업체의 시스템 생산 및 설치 과정에서도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공급업체도 기후중립 기업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오스테드의 해상풍력 단지에 관련 설비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이 미리 준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매즈 니퍼 오스테드 CEO는 “우리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여정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나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것이 지금 기후변화를 막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행동을 결정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리더십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베를린(독일)=이유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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