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SK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KS:302440)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이날 10시 30분 기준 전날에 비해 21%(5만9,000원) 상승한 2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급등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 백신 ‘GBP510’의 임상 3상을 승인한 점이 영향을 줬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신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체내에 투입된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인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 백신은 1상을 마쳤고 2상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한 1상을 중간 분석한 결과 모든 백신 접종자에게서 중화항체가 생성됐다”면서 “완치자혈청 패널 대비 5배 이상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2상은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안전성 측면에서 주사부위 통증, 피로감, 근육통 외에 특별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의 임상 3상은 국내 및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에서 총 3,99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효과를 비교하는 비교임상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을 3000명, 대조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990명에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