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서울시와 손잡고 여의도 한강변에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나선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와 협력해 여의도 한강변에 여의샛강생태공원 재정비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서울 성수동 한강사업본부에서 서울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여의샛강생태공원 친환경적 정비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의샛강생태공원은 여의도 63빌딩부터 국회의사당 뒤편으로 이어지는 4.6㎞ 구간으로 그 면적이 75만8000㎡에 달한다. 1997년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지정됐고, 흰색뜸부기 등 희귀 조류와 수리부엉이 등의 천연기념물이 발견되는 곳이다.
그러나 감조하천습지 특성상 장마철 범람으로 쓰레기가 유입돼 경관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또 편의시설 부족, 노후화 문제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원 방문자센터는 옥상과 창호 훼손으로 인한 누수, 바닥재 뒤틀림 등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노후화된 방문자센터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또 향후 공원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 보행로 개선 등의 일을 맡는다. 협동조합 한강은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를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 시민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에 녹지를 조성하면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열섬 현상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그룹의 친환경 사회공헌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해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라며 "사업 전반을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며, 필(必)환경 시대인 만큼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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