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5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인상하기에 앞서 월간 채권 매입액을 줄이겠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밝혀, 통화정책 변경 순서를 분명히 했다.
연준은 현재 국채 등을 월 1200억 달러어치 매입하고 있으며,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경제클럽에서 "우리는 지난 12월 제시한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뤘을 때 자산매입을 축소할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은 아마도 금리 인상을 고려할 시점보다 훨씬 더 먼저일 것이다. 우리는 그 순서에 대해 표결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게 가이던스의 요점"이라고 말했다.
월간 매입 속도를 줄이고 결국 제로에 도달하게 되면 연준은 또 채권 만기에 따라 전체 자산 보유 규모가 줄어들도록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지난 2014년 정책 정상화 당시 연준은 처음에는 전체 자산 규모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채권 만기분을 재투자했지만 이후 규모를 축소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해 "나중에 결정해야할 것들"이라면서도 어느 시점에 적극적으로 채권을 매도해 보유액을 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