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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법인 명의’ 주택 매입 2년새 2배 ‘쑥’

입력: 2021- 04- 15- 오전 06:39
수정: 2021- 04- 14- 오후 09:42
© Reuters.  강남구 ‘법인 명의’ 주택 매입 2년새 2배 ‘쑥’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서울 강남구에서 지난해 법인의 개인 명의 주택 매입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에서 거래된 주택 가운데 법인의 개인 명의 주택 매입건수는 총 5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266건, 2019년 439건으로 65.04%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강남구는 글로벌 MICE 산업 중심지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증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강남구는 지난 2017년 한류관광 및 문화 ∙ 의료 및 R&D∙IT 및 벤처산업 등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비전2030 글로벌 강남’ 을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GBC 건립, 르네상스 호텔 재개발 사업 등 외국계 기업 유치가 예상되는 대형 호재가 다수 예정돼 있어, 비즈니스 목적의 부동산 취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절세효과도 우수하다. 개인이 부동산 거래 시, 최대 42%까지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에 비해 법인이 부동산 거래 시 납부해야 하는 법인세는 10~25% 수준으로 크게 낮다. 또 대출 시에도 법인이 유리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진행할 때 개인의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각각 40%를 초과할 수 없는 반면, 법인은 대표 신용도에 따라 최대 80%까지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규 공급되는 분양 단지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6,355㎡ 에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 ∙ 근린생활시설 ∙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 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등으로 구성된다. 하우스키핑을 비롯, 런드리 ∙ 발렛파킹 ∙ 포터 ∙ 세차 등의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 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고급 주거브랜드 ‘카일룸’ 이 적용된 최초의 소형 주거시설로, 오피스텔 전용 51~77㎡ 88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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