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2월07일 (로이터) - 미국 경제가 11월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 지원금 부재 속에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24만5,000명 증가에 그쳐 5개월 연속 둔화되며 5월 이후 최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10월에는 61만명이 늘어난 바 있고, 로이터 조사에서는 46만9,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390만명이 최소 6개월간 실직상태인 것으로 나타났고, 많은 이들이 구직을 포기해 노동시장에 신뢰가 결여돼 있음을 신호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시작 단계에 불과했던 11월 첫 두 주간 만을 커버한 것으로, 1월20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직면한 과제를 부각시켰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고용보고서를 '암울하다'고 표현하고,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부양책을 촉구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3월과 4월 사라진 일자리 2,220만개 가운데 1,240만개 만을 회복했고, 백신 접종이 임박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암울한 겨울이 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의 손성원 교수는 "회복세가 정체되고 취약한 상태"라면서 "겨울의 시작과 바이러스 재확산이 백신과 추가 부양책이 나오기 전에 경제를 또 한번의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업률은 6.9%에서 6.7%로 하락했는데, 40만명이 노동인구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자신을 '고용되어있으나 일을 쉬고 있다'고 잘못 표기한 이들 때문에 실업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오류가 없었다면 실업률은 7.1%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근로연령의 노동참여율은 61.7%에서 61.5%로 낮아졌다. 또 노동인구에서 여성의 비율이 지난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주 이상 실직상태인 이들의 숫자는 38만5,000명 늘었고, 이들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실직자 1,070만명 가운데 36.9%를 차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0.1% 상승에 이어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8시간으로 전월과 같았다.
* 원문기사 <^^^^^^^^^^^^^^^^^^^^^^^^^^^^^^^^^^^^^^^^^^^^^^^^^^^^^^^^^^^
GRAPHIC-Racial gap in U.S. unemployment narrowest since May unemployment rises during the pandemic https://tmsnrt.rs/3lES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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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