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22일 (로이터) -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도 등 일부 국가의 예상보다 급격한 수축을 반영한 것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이 아시아 지역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신호다.
IMF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지만, 관광 의존국들이 특히 심한 타격을 입어 회복세가 부진하고 편차가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21일 공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보고서에서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소비자 심리를 어둡게 하고 있으며,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경제 활동을 역량 이하로 묶어둘 것"이라면서 "중국의 회복세가 역내 무역을 부양할 수 있지만, 부진한 글로벌 성장과 국경 폐쇄, 무역과 기술 및 안보 관련 긴장 악화가 이 지역의 무역 주도 회복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아시아 경제가 2.2% 수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급격한 침체에 6월 전망치 -1.6%보다 0.6%p 낮아진 수준이다.
인도 경제는 올해 10.3% 수축해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대조적이라고 IMF가 밝혔다.
아시아 경제는 2021년 중국과 미국, 유로존의 회복에 힘입어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2차 유행 가능성과 미국 긴장 고조 등 리스크가 상당하다면서 "판데믹이 아직 끝나려면 먼 것으로 보여 정책적 지원이 지속되어야하며, 일부의 경우 확대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