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준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어디까지 나서려 할지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다. 내구재 수주와 주택 판매에 대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월요일부터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면서 정치적 전개도 관심을 받을 듯하다. 의회는 여전히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을 사이에 두고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S&P 500 지수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극복하고 금요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직후인 만큼 증시에서도 다양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멕시코 만을 향해 이동 중인 열대성 폭풍 2개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미팅에서 발언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이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연례 잭슨홀(Jackson Hole) 미팅에서 발언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연설에서 연준의 장기적인 경제 회복 계획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다.
연준 의장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통화 정책과 관련된 주요 변동 사항이나 경제 전망을 제시해왔다. 금년 잭슨홀 미팅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약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화상 회의로 진행된다.
9월 회담을 앞둔 지금 특히 많은 관심을 살 질문은 연준이 과연 인플레이션 목표를 평균 수준으로 전환할지의 여부다. 이 경우 금리 인상 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상승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의회가 새로운 코로나19 부양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연준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경제 데이터 발표
수요일에는 7월 미국 내구재 수주 데이터가 발표된다. 경제가 재개되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각각 신규 및 잠정주택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동산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개인 소득과 지출, 소비자 신뢰지수, 소비자 심리지수 발표도 예정되어 있으며,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데이터가 발표된다.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주 갑작스럽게 100만 명을 돌파하며 미국 고용 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3.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
공화당은 이번 월요일부터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는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지난주에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연설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4년을 혼란스러운 시기로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미국이 혼란에 빠지는 것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Joe Biden)이 11월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일 것이라고 반격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와중에도 의회는 코로나19 부양책을 두고 고착 상태에 빠져 있다. 현재 미국의 실업수당 대상은 약 2,800만 명에 달한다.
4. 증시, 이번 주에도 큰 움직임 보일까?
증시는 지난주,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만회하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금요일을 마감하는 등 다사다난한 일주일을 겪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월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에 비해 여전히 6% 낮은 지점에 머무르고 있다.
연준의 자산 매입과 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채권수익률이 증시의 반등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로 예정된 연준 발언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계획과 인플레이션 목표 변동 등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다.
5. 멕시코 만 원유 생산 난항 전망
쌍둥이 열대성 태풍인 로라와 마르코가 멕시코 만을 향해 이동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발표되면서 원유 생산업체들이 토요일부터 생산 중단에 나섰다.
마르코와 로라는 허리케인으로의 격상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주 중순경 멕시코 만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태풍이 동시에 멕시코 만 지역을 덮치는 것은 드문 일이나, 양쪽 모두 대형 허리케인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이며 예상 경로는 폭넓은 지역에 걸쳐 있다고 한다.
멕시코 만의 해상유정은 미국 총 산유량의 17%와 천연가스 생산량의 5%를 차지한다. 미국 정유시설의 45%가 텍사스에서 미시시피 해안에 걸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