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6월09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이 악화되면서 일일 감염자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중앙아메리카에서는 아직 정점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이에 각국에 코로나19 억제 노력 강화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판데믹이 시작된지 6개월이 넘게 지났지만 어떤 나라도 페달에서 발을 뗄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전세계에서 보고된 신규 감염자수가 13만6000명 이상으로 일일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의 약 75%가 아메리카 대륙과 남아시아 등 10개국에서 나왔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준비 사무차장은 과테말라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복잡한" 유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매우 우려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지역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국제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브라질도 현재 핫스팟 중 한 곳으로 감염자수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사망자수는 지난주 이탈리아를 넘어섰는데, 보건부가 웹사이트에서 누적 사망자수를 삭제해 논란을 자초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보고된 감염자수는 700만명 이상이며, 사망자수는 40만명 이상이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신종 및 동물성 질병팀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남아메리카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